HD전문채널인 스카이HD가 8일 오전 11시 30분 목동 방송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HD로 중계방송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 월드컵 64개 전 경기를 HD(고화질)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김영실 편성제작팀장은 "고화질 방송은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로 선수들의 땀방울 및 거친 숨소리 등 생생한 화면과 음향을 현장에 있는 것처럼 전달한다. 고화질 컨텐츠로 드라마, 영화, 스포츠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밤경기 생방송을 못 본 시청자들을 위해 낮에 전 경기를 재방송 및 골인 장면 위주의 하일라이트도 마련했다.

축구 마니아들을 위해 최경식 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송영주 축구전문잡지 사커라인 편집팀장, 김강남, 정효웅 전문해설가를 영입해 과학적인 분석과 함께 전문적이고 깊이있는 해설을 제공한다. 이번 해설은 전국의 초중고 축구부들의 교재로도 활용된다.

캐스터는 박영웅 전 KBS 아나운서, 김동연 전 경인방송 캐스터, 임동석 전 경인방송 아나운서 등 3명이다.

홍금표 대표는 "이번 월드컵 전 경기를 HD(고화질)로 방송함으로써 HD에 대한 관심과 HD관련 산업이 획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카이HD 관계자는 "한국전은 늦은 밤과 새벽에 경기가 열려 길거리 응원 문화보다는 호프집이나 음식점, 안방의 대형TV 앞에서 응원하는 문화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