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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부천 안동선의원 복당 허용 김민석은보류
김민석은 복당보류 정초부터 시끄러운 민주당
2004년 01월 04일 (일) 00:00:00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중진들이 추진한 영입과 일부 인사 복당 허용을 두고 민주당이 정초부터 시끄럽다.
 
민주당 상임중앙위회의에서는 이한동 하나로국민연합 대표를 영입과 자민련 안동선 의원, 신낙균 국민통합 21 대표의 복당 허용을 결정했다. 그러나 김영환 상임위원과 장성민 청년위원장 등 소장파들은 복당, 영입인사들을 마뜩찮아하고 있어 복당-영입을 둘러싸고 중진-소장, 보수-개혁간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이한동 영입, 신낙균-안동선 복당 허용
 
상임중앙위원회에서는 이한동 하나로국민연합 대표를 영입하고 국민통합21의 신낙균 전 의원, 자민련의 안동선 의원의 복당을 조만간 복당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김경재 상임위원은 " 이한동 전 총리의 입당과 함께 신낙균 전 의원과 안동선 의원이 복당 의사를 밝혀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가장 먼저 복당을 신청한 김민석 전 의원의 복당은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한동 대표는 DJ 시절 국무총리를 지내고 2002년 대선에 출마했던 '구시대 거물급'이나, 이 대표의 보수적 이미지 때문에 총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과 개혁경쟁을 벌여야 하는 민주당 영입 인사로는 적절치 않다는 당내 개혁파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안동선 의원은 2002년 8월 정몽준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면 민주당을 떠나 이후 민주당 탈당의 물꼬를 튼 '탈당 1호' 의원이다. 안 의원은 그후 국민통합 21에 입당은 하지 않았으나 정몽준 캠프에서 3개월간 상임고문으로 일하다가 "정몽준 의원 쪽과는 대권을 향해 가는 방법과 생각에 근본적으로 차이가 많아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인제 의원의 자민련 입당시 함께 자민련으로 거처를 옮겨 현재 부총재를 맡아, 대표적 정치철새로 꼽히는 인사다.
  
신낙균 전 의원은 2002년 대선때 김민석 전 의원 탈당시 함께 탈당해 정몽준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하다가, 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 21 사퇴후 그동안 국민통합 21의 대표를 맡아왔다.
 
  지도부, "이들의 민주당 선택은 정치적 성취"
  
민주당 중진들은 영입-복당인사들의 흠결을 시인하면서도 '세 결집'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김경재 위원은 "2003년을 마감하는 정치현장에서 군소정당이지만 하나로국민연합과 국민통합 21의 대표가 민주당을 선택한다는 것을 커다란 정치적 성취"라며 복당과 영입을 환영했다. 김 위원은 "1월 11일 전당대회를 전후로 해서 현역 의원 대여섯 명이 열린우리당으로 간다는 설이 있는데 자칫하면 총선에서 2번을 놓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의원 한 명이 아쉽다"며 '한 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나라당 열성 지지층 30%에서 빠져나와 지지할 당을 찾지 못하고 있는 10%의, 안정을 희구하던 선량한 보수층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오른쪽 날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강운태 사무총장도 "공허한 개혁주장을 하는 열린 우리당과 부패한 한나라당을 대신할 수 있는 정당으로 민주당이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는 합리적 보수 인사가 필요하다"며 이들의 복당과 영입을 반겼다.
 
  소장파, "정치 세몰이는 시대역행적인 구세대 사고"
  
그러나 당내 소장파들은 "중앙위원회에서 다시 의결할 문제"라며 영입과 복당 허용이 기정 사실화되는 것을 적극 경계했다.
  
 특히 대표 경선에도 출마했던 장성민 당 청년위원장은 "시대지체 정치인, 구태정치인, 무원칙한 철새정치인의 영입을 적극 반대하겠다"는 단호한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 위원장은 "새로운 정치적 관심을 민주당으로 흡입하는 요소가 아니라 배제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정치적 세몰이는 시대역행적인 구세대의 사고"라며 지도부를 맹성토했다.
  
장 위원장은 영입대상들을 "부정부패에 연루된 정치인들과 과거 지향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시대지체의 정치인, 정당의 원칙과 지도 이념을 무시한 무원칙한 철새정치인"이라며 "세몰이란 이름으로 이런 정치인들을 받아들일 경우 당의 정체성에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되면 격렬하게 이 문제를 토론하고 지적하겠다"고 밝혀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환 상임중앙위원 역시 "상임중앙위원회에서도 여러 가지 반대와 우려가 있었고 중앙위원회에서 다시 의결을 해야 할 문제"라며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그러나"이한동 대표는 당적이동에 문제가 없으면 큰 힘이 될 수 있는 분이니 개인적으로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 대표 영입에는 큰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안동선 의원에게는 공천을 보장하거나 하는 특혜를 줘서는 안 되고 복당 하더라도 경선을 해야 한다"고 밝혀 '안 의원은 아무래도 곤란하지 않냐'는 속내를 비쳤다.
 
  김민석에 대해서는 이구동성으로 "곤란"

  
하지만 중진들도 김민석 전 의원 영입에 대해선 일제히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김경재 상임위원은 "서울시장 후보까지 하는 등 모든 수혜를 받고 탈당한 김민석과 아무도 안 챙겨주다가 나간 신낙균은 다르지 않냐"며 "같은 날 나갔으나 과오의 양과 질이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환 상임위원도 "섭섭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탈당의 여파가 크고 복당시 역풍이 우려되니 미룰 수 밖에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지도부가 옳은 일을 했는지는 당원들이 평가할 일"이라며 섭섭한 심정을 내비췄다. 김 전 의원은 "총선 출마 여부는 복당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결정을 미루겠다"면서도 "잘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라며 마지막까지 복당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민의를 제대로 읽고 있는지 걱정"

  
 이같은 영입 논란은 지난해 11월 전당대회후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던 민주당내 보수-개혁, 중진-소장간 갈등이 표출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조순형 대표를 의식해 아직까지는 침묵을 지키고 있는 추미애 위원도 네거티브 정치인 영입에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언젠가는 한번 치러야 할 싸움이 시작된 느낌"이라며 "그러나 당 지도부가 한때 1위로 올랐다가 추락한 민주당 지지도 변화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금 유권자들을 보면 구태정치에 대한 환멸감이 대단하다"면서 "이런 민의를 볼 때 구시대 정치인들을 영입한다는 것은 그들이 갖고 올 표보다 그로 인해 이탈할 표가 더 많을 수 있다"며 당 중진들의 무차별적 영입작업을 걱정했다.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당도 공천을 앞두고 보수-개혁, 중진-소장파간 격돌이 시작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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