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6.23 일 16:33
,
   
+ 로그인 독자회원가입 전체기사 기사모아보기 보도자료
> 뉴스 > NGO/오피니언
       
[박한권-자치행정과장]중단될 수 없는 동사무소 연두방문
2006년 02월 16일 (목) 00:00:00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박한권(부천시 자치행정과장)

지난 1월 16일부터 시작되었던 홍건표시장님의 연두방문이 2.9일 역곡2동을 마지막으로 37개동 모두 막을 내렸다.

   

새해를 맞으면서 매년 반복되는 시장의 각동사무소 연두방문이지만 금년처럼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세상의 이목이 집중된 연두방문은 없었다. 그것은 지난 3년 동안 동 방문을 진행하고 수행해온 실무과장으로서 처음 겪은 일이었기에 그 느낌을 나름대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홍시장님의 연두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물론 취임 직후 초도방문도 있었지만 ...이번 연두방문에서는 총841명의 초청 주민대표들을 만났고 130명으로부터 172건의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였다.  건의사항을 분석해보면 뉴타운관련등 건축관련분야가 51건으로 제일 많았고 교통․주차분야가 34건, 복지관련분야가 18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연두방문은 일부의 주장이기는 하지만 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하기 싫다거나 반대자가 있다 해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아니다. 공직자로서 특히 市長은 市政의 최고 책임자로서의 의무이기에 중단하거나 피할 수 는 없는 일이다.
일부에서는 “시간이 짧다. 반대에도 무리한 강행이었다. 일방적인 의사전달이었다”. 는 등의 반대의견도 있지만 새해를 맞아 주민대표들을 찾아가서 인사도 나누고 한해의 市政 방향을 설명하는 연례적인 행정업무인 것이다. 또한 연두방문은 연초에 끝내야 하고 휴일과 특별한 행사일을 제외하고나면  하루 3,4개동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동 방문 후 실제로 크게 놀라는 초청자들도 많았다. 특히 지하철연결공사는 환상으로만 바라보았는데 4천억의 부천시민부담과 건설 후 운영비부담이 또 남아있고, 대전광역시에서도 포기했던 지하철이고, 기초자치단체 부담으로의 도시철도는 전국최초라는 사실이나 우리  부천시 재정등급이 최하위인 E 등급이라는 사실을 시장님의 입을 통해 직접 듣고서 크게 걱정하는 분들도 많았고 사실을 솔직하게 말해준데 대해 고맙다는 분들도 있었다.

또한 주요시책사업은 일부의 반대가 있더라도 중단할 수 없다는 시장님의 굳은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이번 동 방문을 통해서 볼 때 홍시장님 특유의 솔직함과 정면 돌파의 진면목이 드러난 것이라 할 수 있고 이러한 설명을 하면서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 설명이 길어지기도 하고 특정단어를 구사하기도 하셨지만 그 본 바탕은 충분하게 이해될 수 있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어떤 다툼이 있다. 그 대화중에 “네(A)가 나(K)의 어머니를 계속 마을에서 도둑이라고 욕하고 다닌다면 나는 너의 팔목을 잘라버릴테다” 라고 했을 때 이를 들은 사람이 “K가  A의 팔목을 자른다더라”는 말만 퍼트린다면 얼마나 잘못된 일이고 앞뒤를 아는 이라면 그 얼마나 황당한 일이겠는가 같은 맥락에서 이번 동방문후 “홍시장은 지하철을 포기했다” 던가 “재정악화에 무책임하다”는 등의 말들은 크게 맞지 않는 사실들이다.
 
그러나 이번 방문중 역곡1동에서의 불상사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고 집회의 총책임자와 폭력을 행사한 2명을 고발한일 또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고발은 시장님께서 시켜서도 아니고 그 배경에는 2천여 동료직원들의 분노가 있었다. 시장님이 계란과 주먹세례로 얼굴이 부어올랐고 옆에서 수행하던 나도 어깨 인대가 늘어나 치료를 받았다. 이러한 사태 후 직원들과 여러 시민들의 분노 또한 잠재울 수 가 없었고 고발은 갈 수밖에 없는 담당과장의 일이 되었다. 이제 와서 말하지만 그 지경까지 뭐했느냐는 동료들의 질책이 점점 더 두려워진다.  그 역곡1동 사태 직후에도 다시 다음 동에서 주민대표들을 만나야하는 시장님을 수행하면서 뒤통수가 부끄러웠던 것도 사실이었다.

어느 신부님께 “천주님을 섬기면서 절에 갔을 때 어찌하면 될까요” 물었다한다 신부님께서는 “다른 집에 가서 친구의 아버지를 뵈었을 때 내 아버지가 계시지만 친구의 아버지도 같이 섬기고 집에 와서 다시 내 아버지를 섬기듯이 절에 가면 부처님을 친구의 아버지로 섬기어도 잘못된 일이 아니다” 라고 하셨다 한다. 

복잡한 세상 각자의 주장과 견해가 늘 다를 수 있다. 내주장이 옳다하여 다른 사람의 주장을 강압적으로 막을 수 는 없는 일이다. 며칠 전 평택에서 미군기지 반대시위가 경찰의 보호 아래 평화적으로 있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자기주장은 떳떳하게 말하고 다른 사람의 주장도 지켜봐주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어느 주민의 말이 깊이 남았다 화장터 반대도 좋지만 “역곡동은 화장터 화장터는 역곡동”으로 서울 인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이제 그만 좀 선전했으면 좋겠다는 외침이었다. 역곡동은 화장터라는 등식이 고착화되는 것이 우려되는 것을 염려한 마음이었음을 볼 수 있었다. 돌아오는 새해에도 동사무소 연두방문은 똑같이 계속될 것이다.  <박한권:부천시 자치행정과장>

※본 기사는 박한권 자치행정과장의 기고문으로서  부천타임즈 편집방향 및 공식입장과는 무관합니다

부천타임즈의 다른기사 보기  
ⓒ 부천타임즈(http://www.bucheon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추천수 : 195
이 기사를 추천하시면 "오늘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유럽 기독교 재부흥 기반 마련…佛서
부천시 ‘공공심야약국’ 운영…늦은 밤
부천시, 인천출입국외국인청 공동주관
부천시, 2024. 아동친화도시조성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수석
부천시, 조명산업 발전을 위한 조명기
‘탄소중립 솔선’ 부천시, ‘1회용품
부천시 콜센터 상담사, 행복한 민원서
부천시, 신중년 효율적인 노후준비 지
부천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정책토
부천시 원미구 부흥로 315번길 14 포비스타 1414호 | 대표전화 032-329-2114 | Fax 032-329-2115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아00018 | 등록일:2005년 11월2일 | 사업자등록번호 130-19-41871
종별 : 인터넷신문 | 발행인겸 편집인 : 양주승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양주승
Copyright 2003 부천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bu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