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입 재개를 논의하기는 이르다는 것을 명확히 밝혔다.

이같은 입장은 30일 오후 농림부를 방문한 미국 농무성 데이빗 헤그우드 장관특별보좌관 일행과 면담을 갖는 자리에서 전달됐다. 
 

▲ 한-미 양측 광우병 관련 면담을 취재진들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하고 있다

이명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은 면담이 끝난 후 기자브리핑에서 "미국 정부 대표단은 최근 발견된 광우병 발생상황, 감염경위 그리고 현재까지 취해진 미국 정부의 조치사항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미국측이 12월23일 이전에 수출됐는데 아직 검역이 되지 않은 물량에 대해서 안정을 보장할테니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느냐고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우리측은 이 문제가 우리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임을 전제하고, 과학적인 원인규명과 철저한 방역조치 이전에 수입금지를 풀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측은 이번 광우병 발생을 계기로 자국내 광우병 검사기준 강화 등 위험완화조치를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강화할 계획이며, 조사진행사항과 관련정보를 정기적으로 한국측에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미국측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한국 전문가팀을 미국에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의 가축방역과 장기윤 사무관 02)500-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