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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이동통신, 29일부터 경쟁체제로
서울과 부천, 안양등 8개도시부터 상용서비스
2003년 12월 11일 (목) 00:00:00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2㎓ 대역 비동기(WCDMA)식 IMT-2000 상용 서비스가 오는 29일께 개시될 전망이다.
10일 SK텔레콤은 오는 29일 서울 전역에서 WCDMA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F 역시 SK텔레콤과 시기를 맞춰 29일 께로 개시 일자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22일 최종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KTF는 서울과 부천, 과천, 안양,군포, 의왕, 성남, 수지, 광명,  등 수도권 8개 도시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WCDMA 서비스는 그러나 예상대로 통신업체들이 그동안 투자에 뜸을 들인 탓에 완벽한 서비스품질을 내지 못해 시장에서 새로운 계기를 끌어내는데는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F는 서울과 일부 수도권 등 제한된 지역에서 소수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마케팅과 영업에도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WCDMA가 데이터 전송속도나 단말기, 콘텐츠, 시장성 등에서 당초 예상했던 수준에 못미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KTF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소극적 마케팅이 되기 쉽다"며 기존 2세대(2G) 서비스와 차별화될 수 있는 영상전화 서비스의 경우 연인이나 부부 등 특정 고객을 타깃으로 틈새마케팅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사업자는 WCDMA 서비스가 CDMA와 로밍하거나 통화경계를 넘어설 때 생기는 핸드오프 문제를 아직까지 깔끔하게 개선하지 못했고 단말기의 핵심칩도 2개 칩으로 이뤄져 배터리 소모전력이 큰 단점을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단말기 가격도 90만~100만원의 고가로 출시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F는 각각 삼성전자, LG텔레콤에서 만든 단말기를 각 1종 씩 선보일 예정이지만 단말기 가격을 낮춰줄 보조금 지급은 여전히 연내 실시가 불투명하다.

현재 WCDMA용 단말기의 경우 예외적으로 보조금을 주자는 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법제처 심의를 거치고 있지만 최종 결제는 내년 1월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후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치려면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처럼 음성과 데이터 이용료, 서비스 콘텐츠 등이 EV-DO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데다 단말기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사업자들은 시장성에 기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단말기 제조업체는 국내시장보다 규모가 큰 해외 시장을 보고 수출선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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