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수출간의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1월 수출은 21.9%의 증가세를 보였고 반도체산업도 34.5%의 증가세로 호조를 보인 가운데 제조업평균가동율도 2개월 연속 80%대를 기록해 수출주도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측면에서는 자동차판매 -5.2%, 소매 -2.9%, 도매 -3.6%로 여전히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지표도 기업들의 투자심리 부진 및 작년 호조에 따른 반사적 효과로 -8.1%의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심리지표인 기업BSI는 2004년간 장기전망은 호조로 보고 있으나 단기전망은 부진으로 나타났고 기계류수입과 설비투자조정압력은 플러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건설투자는 기성은 15.1%의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수주는 -15.1%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노트북 및 모니터용 LCD, 모스D램메모리 등 반도체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증가했으며, 자동차는 9.2%, 영상음향통신 6.7%, 화학제품 5.0% 순으로 늘어났다.  반면 도매판매는 산업용농축산물과 1차금속제품의 판매가 늘었지만 기타 산업용중간재(-7.8%), 음식료품(-5.0%), 기계장비(-3.1%) 등의 판매 감소로 인해 전체적으로 3.6%가 줄었다.

한편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9로 전달보다 0.6 포인트가 증가해 4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고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2.5%로 1.0%가 올라 5개월째 상승했다.

문의,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 02)503-9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