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원 7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모두 부결됐습니다.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고 여야 의원 7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쳐 모두 부결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체포동의 대상이 됐던 한나라당 박명환, 박재욱, 박주천 최돈웅 의원과 민주당 박주선, 이훈평 의원, 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 등 7명은 일단 구속을 면하게 됐습니다.

국회가 여야 국회의원 7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모두 부결시킨 것과 관련해 검찰은 신중히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했습니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이들 의원들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들 의원들 가운데 혐의의 경중에 따라 선별적으로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이들 의원들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 서울지검과 대구지검 등과 조율을 거쳐 영장 재청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