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시민들의 물 사랑 적극 실천 필요
‘시민의 강’과 베르네천의 수질 오염도 검사 비교

서울에 청계천이 복원됨으로 인해 주변경관도 좋아지고 환경이 쾌적해졌다고 한다. 답답한 시내에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청계천을 찾았다. 시원스레 흘러가는 물줄기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시원하게 해 주었다. 물은 동식물에게 생명을 줄 뿐 아니라 더불어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와 안식을 준다.     우리 부천의 물은 얼마나 깨끗할까? 인공하천인 ‘시민의 강’과 자연하천인 베르네천의 수질 오염도를 검사 비교해 보았다.

‘시민의 강’ 수질 검사
‘시민의 강’은 하천이 없는 부천의 아파트 지대에서 시민들이 친수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인공하천이다.

송내역 옆 근린공원 발원지부터 시작하여 굴포천에 이르기까지 5군데 어린이 공원에서 물을 채취하여 PH페이퍼로 PH농도(수소이온농도)를 측정하고, 수질오염 측정도구인‘에코테스트(ECOTEST)'를 이용해  수질 오염도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발원지는 1등급, 백송마을 어린이공원 2등급, 하얀마을 어린이공원, 라일락마을 어린이공원, 다정한마을 어린이공원은 모두 3등급으로 나왔다.

절골약수터부터 베르네천 까지의 수질 검사

절골약수터는 1등급으로 나왔지만 종합적인 수질검사에서 약수로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약수터 밑 약 1Km지점 부근은 주위의 음식점들로부터 나온 하수로 오염이 되어 물이 냄새도 나고 보기에도 더러워 보였다. 검사 결과 5등급이 나왔다. 베르네천은 오염이 심해 악취가 났으며 코를 막고 간신히 물을 채취해 측정해보니 5등급도 넘어 급수를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인공하천 ‘시민의 강’과 자연하천 ‘베르네천’ 비교
‘시민의 강’은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시와 시민이 함께 끊임없는 노력을 해서인지 1,2,3등급으로 깨끗한 편이다.
 
잉어, 붕어, 피라미 등 많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고, 시민들은 평화롭게 물속을 들여다보고 강 주변에서 산책을 하거나 안라인스케이트, 자전고 등을 타며 휴식을 취한다.

시민의 강에서 만난 상동 백송마을 주민 이성만씨(43)는 시민의 강이 있어 부천이 자랑스럽고 서울 청계천이 부럽지 않다고 했다.

가족들과 자주 나와 휴식을 취하곤 하는데 특히 연세 드신 아버님께서 좋아하신다고 했다. ‘시민의 강’은 원래의 취지대로 시민들에게 좋은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반면 베르네천은 관리를 하지 않아 아예 방치되어 있는 것 같다. 온갖 생활하수가 섞여 색깔도 탁하고 심한 악취에 거의 썩은 물 수준이다. 원래는 깨끗한 물이었을 텐데 수질 오염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그냥 방치한 결과 그렇게까지 된 것이다. 오염된 베르네천은 서둘러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문제이다.

‘시민의 강’처럼 맑은 물이 흘러 시민들에게 좋은 휴식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시와 시민이 함께 다양한 방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물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원이며 또한 오염되면 대체할 것이 전혀 없는 자원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일 6,0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물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주로 5살 이전의 어린이들인데 물 부족과 오염된 물이 원인이라고 한다.

자연과 인간 모두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물! 우리 모두가 물의 소중함을 깨달아 물 사랑을 생활 속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한 방울의 물도 아껴 쓰고 물의 오염을 막기 위해 다같이 노력한다면 환경과 사람이 어우러진 더 아름다운 도시 부천이 될 것이다.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

주방...되도록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 기름기 묻은 그릇은 휴지로 닦아낸 후 세척한다. 주방세제를 적게 사용하며 쌀뜨물을 받아 재사용한다.

화장실...변기 물탱크에 벽돌이나 물 담은 1.5리터 페트병을 넣어둔다.
양치할 때나 세수할 때 컵이나 대야를 사용 한다. 샴푸나 린스를 적게 사용한다.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세탁물을 모아서 하고 세제를 적게 사용하며 마지막 헹구는 물을 받아 재사용한다. <취재: 중흥초등학교 6학년 4반 정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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