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나정숙 기자

▲ 박현수 경인일보 기자 강의 현장 ⓒ부천타임즈

시민들의 언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 19일 개강한 부천문화재단 여성회관‘시민기자 아카데미’가 취미나 여가활동의 일환으로 각종 매체에 기고 활동을 하는 아마추어 기자들에게 알짜배기 강의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경인일보 박현수 기자의 ‘기자란 누구인가?- 기자로서의 기본자세와 자질 그리고 직업윤리’라는 제목과 주제로 10월 19일 부터 시작한 시민기자 아카데미는 ▲취재의 기본요령-사건, 행정, 교육 등 언론에 보도되는 각종기사를 작성하기 위한 취재 방법(김병화 인천일보 기자) ▲올바른 기사쓰기-스트레이트와 박스 가십기사와 해설 등(박현수 경인일보 기자) ▲인터뷰와 탐사보도-인터뷰 방법과 탐사보도 유형과 취재 방법론(박희제 동아일보 기자) ▲경인일보사 견학 ▲신문에서 사진의 역할(정재현 프리랜서)을 비롯해 11일에는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가 ‘인터넷 신문의 이론과 실제-인터넷 언론의 역할과 취재, 기사작성’에 대해 강의했다.

▲ 경인일보 견학 현장 ⓒ부천타임즈

20명의 소수 정예부대로 운영되는 기자 아카데미는 이론과 실습 뿐 아니라 지난 9일에는 수원에 있는 경인일보사를 견학하고 전충식 경인일보 편집부장으로부터 ‘신문제작 과정-기사 선별과 뽑기’에 대한 현장학습을 갖는 등 다양한 교육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강의에는 특히 부천시 여성관련 기관·단체의 네트워크로 부천지역 여성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여자만세'의 시민기자들이 대거 참여해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성회관 운영팀 황인매‘여자만세’사이트 운영자는 “그동안 표출하지 못했던 여성들의 숨은 에너지를 찾아내고 결집해내면 반드시 언젠가는 지역사회를 움직이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올바른 여론과 담론을 형성하는데 있어 시민기자들의 육성과 활동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이번 강의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선병문(좌) 씨와 심주석(우) 씨 ⓒ부천타임즈 나정숙 기자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참가하고 있다는 선병문(47) 씨는 “지역사회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 위해 강의를 듣게 된 것이 인연이 돼 부천 여성들의 홈페이지인 ‘여자만세’의 시민기자로 활동하게 됐다”며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공부를 게을리 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 이번 강의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 씨는 “다양해진 편집 실무에서부터 특히 사진편집과 인터넷 사이트에 기사 올리기, 인터뷰 요령 등 실무적인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역시 ‘여자만세’의 시민기자로 자신의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는 심주석(44) 씨도 “시민기자로 활동은 하고 있지만 자유자재로 기사를 ‘요리하는’데는 아직 많이 미숙해 실력을 쌓기 위해 강의를 듣고 있다”며 “이번 기자아카데미는 취재요령과 신문사 견학 등 이론과 실습, 현장견학 등 다양한 형식으로 이뤄져 기성언론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심씨는 그러나 “강의를 담당한 분들이 거의 현장 취재기자라는 공통점 때문에 전반적으로 겹치는 내용이 많아 지루한 감이 들었지만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한 사진편집 등은 꼭 필요한 내용이었다” 며 “다음에는 좀더 전문적이고 영역별로 체계화된 강의내용이 편성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자원활동을 하고 있는 주부 김경애 씨는 “교육쪽에 관심이 많아  평생교육을 위한 준비를 다시 하고 있는 늦깎이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정식 기자 코스를 밟지 않고 인터넷 논객 출신으로 기자가 됐다는 양주승 기자의 말을 듣고 가벼운 충격과 희망을 갖게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 ⓒ부천타임즈

11일 인터넷 언론과 디지털 카메라 편집요령에 대한 강의를 맡았던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는 “이론 보다는 취재현장 중심으로 시민기자의 역할, 사례별 기사쓰기, 디지털 사진편집 및 웹에 올리는 방법 등 실제 필요한 부분만 압축해서 강의했다”며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높아가고 있는 정보문화시대에 전문기자가 아닌 시민기자로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기자 아카데미는 ▲16일 일간지와 주간지 그리고 인터넷 언론의 같은 점과 다른 점(김병화 인천일보 기자) ▲18일 지역언론의 현실과 지역 언론의 방향(김순기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장) ▲22일 현장 실습-취재 아이템 주고 직접 취재해 기사쓰기(박현수 경인일보기자)의 강의를 남겨놓고 있으며, 25일 강의와 현장실습을 하면서 느낀 점을 자유토론 형식으로 발표하는 소감발표를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문의 : 032 320- 63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