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10-26 부천원미갑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부천시 원미구청에서 열린우리당 이상수 후보에게 교부한 선거인 명부에 9천여명의 명단이 누락돼 선거 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지난 22일 전달 받은 선거인 명부를 출력해 당원명부와 대조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역곡 1동과 심곡동 명부에서 모두 9,121명의 선거인을 교부받지 못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이상수 후보 선대위 측에 의하면 “원미구청 총무과 로부터 선거인 명부와 부재자 선거인 명부 전산자료 복사본 등을 전달받고 대조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역곡1동 제2투표구가 제1투표구와 심곡동 제3투표구가 제2투표구의 선거인 명부가 동일하여 총 9,121명의 선거인을 교부받지 못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이는 수많은 선거업무를 치렀던 행정기관 담당자의 단순한 업무 실수로 보기에는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 특히 역곡1동은 현 부천시장인 홍건표 시장이 주민의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화장장 건립을 강행 추진하는 지역으로 우리당 강세지역이며, 역곡1동 제2투표구의 5,611명의 선거인 명부를 누락한 것은 명백히 우리당의 선거운동을 방해할 의도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부천시가 행정기관과 공무원을 동원해 역관권 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갖기에 충분하다며 부천시장은 이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자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행정자치부와 부천 원미구청에 확인한 결과 전산 처리 과정의 오류나 실수로 선거인명부 교부가 잘못될 수 있다면서, 이를 한나라당 출신 부천시장과 연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