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10월26일 부천원미갑 재선거를 사흘 앞두고  각 후보 진영은 화장장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역곡1-2동 과 부동층 그리고 전체 유권자의 30%에 이르는 호남표, 또한  20대와 30대의 투표성향에 따라 후보자별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유권자는 13만3천603명으로 재보선 평균인 25%안팎의 투표율을 가정할 경우 1만4,000표 정도면 당선 안정권이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19일 춘의동 화장장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확정한 이후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에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일요일과 월요일 막판 부동층 흡수에 화력을 총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일요일(23일) 오후 이상수 후보는 국회의원 김한길과 부인 최명길씨와 함께  원미시장을 돌며 ‘힘센 일꾼’ 이라는 점을 내세워 정부지원 차원의 뉴타운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젊은층을 겨냥한 일자리 창출 등의 정책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섰다.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는 당선안정권을 고수하고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임 후보측은 특히 3차례에 걸친 박근혜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경제파탄과 민주주의 수호’를 방패로 무너진 경제를 살리고, 강정구 교수 사건을 계기로 현 정부를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자는 보수층 흡인 전략으로 막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임 후보는 일요일(23일) 오후 원미시장을 돌다 이상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부천에 온 김한길 의원과 마주치자 짤막한 인사와 악수를 나눴다.

민주당 조용익 후보는 한화갑 대표 지원유세를 등에 업고‘50년전통 정당’임을 내세우고 있다. 조 후보는 ‘신선함과 깨끗함’을 앞세워 선거 막판까지 이상수, 임해규 불가론으로 호남표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노동당 이근선 후보는 ‘무료의료, 무상교육, 비정규직 철폐’등을 강조하며 서민층을 겨냥한 표심다지기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노동자층이 두터운 지역임을 감안, 노동자들의 표심확보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23일 일요일에는 단병호, 노회찬 의원이 부천을 방문해 이근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어느 후보라도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의원직을 걸고 주민의사가 배제된 화장장 건립을 막아내기 위해 노력하며 주민이 반대하는 화장장 건립을 막아내지 못할 시, 의원직을 사퇴한다”는 내용의 ‘공개서약’제안을 막판 카드로 내세워 주목을 받고 있다.

무소속 안동선 후보는 4선 관록에 지역 토박이와‘중부권 대표인물’임을 내세워 장년 보수층 표심확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무소속 정인수 후보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1명의 선거운동원과 함께 자전거 유세를 하고 있다.

한편, 26일 치러질 부천 원미갑 국회의원 재선거의 유권자(선거인수)는 13만3천603명으로 확정됐다.

선거구 인구 17만3천551명 가운데 20일 현재 만 19세 이상인 유권자는 남자 6만7천128명, 여자 6만6천475명 등 모두 13만3천603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9∼29세가 3만3천252명, 30∼39세 3만3천101명, 40∼49세 3만1천127명, 50∼59세 1만7천897명, 60세이상 1만5천897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