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공 : 국정브리핑   취재:선경철(kcsun@news.go.kr)

전남 영광 원전 5호기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일부 탈염수가 바다로 방류됐으나 위험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부는 22일에서 27일까지 6일간 영광 5호기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일부 탈염수(Demineralized Water)가 방사능 조치 없이 바다로 방류됐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나 이로 인한 유출방사능 유효선량은 4.68×10-7mSv로서 기준치(3×10-2 mSv)의 0.00156%로 위험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영광 5호기에는 29일 저녁 8시에 완전정지됐으며, 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 12명이 현지에 파견돼 사고원인과 오염상태 등을 조사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이번 사고원인에 대해 '이상 냉각재 샘플 분석실'의 세정용 탈염수를 공급하는 배관으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냉각재가 역류되고, 이와 연계된 '기술지원실 및 출입통제건물 가습기', '2차 화학실험실 싱크대', '터빈건물 하부집수조' 등을 오염시킨 후 바다로 방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수원은 원전내 탈염수를 사용하는 모든 설비를 대상으로 방사선량률을 점검하고 필요시 세정토록 하고, 탈염수가 오염된 원인조사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 발생 및 조치경과
- 12.22, 23:32  기술지원실 공기조화설비에 설치된 방사능감시기(RE-054)에서 경계(Alert, 경보전단계) 지시 발생
- 12.23~26     방사능감시기 점검 및 경계지시 발생원인 파악(한수원)
- 12.27~28    탈염수공급배관 일부, 2차 화학실험실 씽크대 등에서
                  방사선량률 높음 확인(한수원)
                  - 탈염수 공급배관, 오염수 방류
                  - 오염지역 확인 및 오염된 배관 세정
                  - 종사자 방사선 피폭여부 검사 등
- 12.29, 01:00   안전기술원 전문가 현장파견 조치(과기부)
- 12.29, 03:00  원전 사고‧고장정보 공개(한수원 홈페이지)
- 12.29, 05:00  안전기술원 전문가 현장 파견 출발
- 12.29, 08:28 원전 사고‧고장정보 공개(과기부 원자력안전정보사이트)

■ 안전성 여부
- 바다 방류 방사능 유효선량은 허용기준치 이하
- 원전 주변환경의 방사능 영향은 감지되지 않은 상태
- 작업종사자 등 인체에 영향을 미친 징후는 발견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