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4.19 금 16:37
,
   
+ 로그인 독자회원가입 전체기사 기사모아보기 보도자료
> 뉴스 > 문화/예술
       
“세계만화의 중심에선 부천, 한국만화의 세계화에 기여”
[인터뷰]김승동 세계만화가대회 집행위원장
2005년 10월 03일 (월) 00:00:00 나정숙 기자 bj21news@naver.com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케나다, 인도 등 27개국 300여명의 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9월30일 개막된 <제7차 세계만화가대회> 및<제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가 10월3일 막을 내렸다. 이번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일궈낸 성과가 무엇인지 세계만화가대회 김승동 집행위원장을 만났다. (인터뷰-나정숙 기자. 사진-양주승 기자)

▲먼저 제7차 세계만화가대회와 제8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동시에 열렸는데 행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 김승동 집행위원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네, 세계만화가대회는 각국의 만화작가들 간 정보교류와 작품교류 그리고 친선도모를 목적으로 결성된 순수작가대회입니다. 지난 1996년 당시 한국, 일본 등 주로 아시아 국가가 중심이 돼 시작됐는데, 나라마다 서로 다른 창작환경을 이해하면서 함께 발전해 나가는 길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로 출발하였습니다. 올해로 일곱 번째인데 각국을 순회하면서 개최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27개국에서 약 3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 사상 최대 규묘 였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개최되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매년 가을 부천에서 열리는 출판만화 중심의 축제입니다. 올해로 여덟 번째가 되는 이 축제는 그러니까 애나메이션이나 게임, 캐릭터 등 만화산업의 출발점이 되는 출판만화 즉, 원작 만화의 창작 발전을 위해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자연히 북페어 중심이 되구요. 올해는 20개국 118개 출판사가 참가해 한 해 동안 출판된 만화책을 소개와 함께 작가와 출판사 등이 서로 만나 출판상담을 하는 마케팅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번대회의 개최의미와 집행위원장으로서의 소감은?

“만화출판시장이 매우 어려운 이때 우리 한국에서 세계만화가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내부적으로 사기가 약화되어 있는 국내 만화가들 간의 결속력을 다지고 현실인식을 공유함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한국만화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함으로써 침체된 한국만화가 활력을 얻을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세계만화가대회 사무국을 우리 한국에 두도록 협의를 하는데 이는 세계 만화가들의 네트워크 중심축을 우리가 갖게 되는 것으로서 앞으로 한국 만화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큰 대회를 직접 준비하게 돼 매우 영광스러운 한편 무거운 짐을 진 것도 사실입니다. ”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들은 어떤 게 있엇나요?

“큰 볼거리는 아무래도 전시가 되겠죠. 세계 300여명의 유명 만화가들이 직접 그린 원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 <세계만화원화전>과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세계평화를 기리는 뜻으로 <평화의 띠전>이라는 전시를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이 전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작가들의 350여개 캐릭터들이 손에 손을 잡고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은 것입니다.”

   
▲ <평화의 띠전>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또 유명 만화가들이 입문에서 성공이 있기까지의 과정이라든가 창작 에피소드 등을 공개하고 또, 만화 창작의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강연을 실시합니다. 강연은 인도의 프란과 일본의 치바테츠야 선생께서 하게 되며, 자유로운 질의응답시간도 있어 평소 궁금했던 질문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강연과 함께 <소년 낚시광>으로 유명한 일본의 야구치 타카오 선생의 독자와의 만남 시간도 준비되어 있으며 포럼도 예정되어 있는데, 참가한 모든 작가가 한자리에 모여 ‘진화하는 만화의 미래’라는 종이책 만화에서 온라인 만화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린것도 큰 성과 입니다.”

   
▲허영만 만화기 일대기 전시회.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행사는 크게 북페어, 기획전시, 산업전, 참여행사로 나뉘어 지는데 지난해 부천만화상을 수상한 <식객>의 허영만 선생님 특별전이 열렸는데 허영만선생님의 창작 일대기를 살펴보고 만화 <식객>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한 것도 관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또 종이만화에서 온라인만화로 점차 확대되어 가는 추세에서 온라인 만화의 다양한 기법과 미래예측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와 만화와 로봇산업이 어떻게 연계되어 왔고 앞으로 동반 발전할 수 있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만화캐릭터로봇산업전도 큰 관심거리 였습니다.”

▲부천시의 만화산업이 어느 정도의 위치에 와있고 한국만화계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부천이 만화와 인연을 맺고 만화산업을 도시의 중심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 것이 벌써 거의 10년에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초대 민선시장 시장 시대부터 만화영상산업을 제창하였으니까요. 그 후 1998년 만화정보센터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부천의 만화산업은 천천히 그러나 알차게 추진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만화를 산업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 문화로 이해하면서 출발했고 그러한 노력은 만화계의 신뢰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하여 왔습니다.”

“만화정보센터의 역할도 문화예술적인 기반구축과 자료수집 보존 등의 가장 기본적인 일에 치중해 왔습니다. 그 결과 한국만화박물관, 만화전문도서관, 부천국제만화축제, 전국학생만화공모전 등 만화예술진흥의 확고한 받침돌을 마련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금 부천만화정보센터는 한국만화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한 튼튼한 기반, 그러니까 유일한 출판만화 진흥기관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천의 만화산업 초기부터 실무적인 역할을 해 오셨는데 만화정보센터의 역할과 기능은 앞으로 어떻게 설정해 나가실 계획이신지?

“부천만화정보센터는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황무지나 다름없던 만화계의 자료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만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교정, 예술적 가치의 고양 등 기초적인 인프라를 완비하여 왔다면 이제는 이러한 바탕 위에서 우리 만화가 산업으로 발전하고 세계로 나아가는 일을 앞장서 실현해 나가야 합니다. 여기에 부응하기 위해 부천만화정보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 재편하고자 내년에 연구 작업 진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기초적인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였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만화가 경제적 부가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한 산업으로의 진입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고 봅니다. ”

▲개인적으로 한국만화를 전망한다면?

“지금 모두들 어렵다고 합니다. 하긴 만화뿐이 아니지만요. 그렇지만 저는 한국만화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특히 만화는 인적 자원의 중요성이 매우 큽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대학에서 배출하는 만화관련 인력이 매년 9천명을 넘습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 많은 인력이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일하던 만화와 관련된 생각을 하고 있을 터이고 또 만화창작도 많이 할 것입니다. 군인이 많으면 군사대국이고 상인이 많으면 경제대국이듯이 만화인력이 많으면 언젠가는 우리가 만화대국이 될 것입니다. 특히 우리 한국인은 남다른 예술적 재능을 지니고 있기에 머지않아 우리만화가 세계를 리드해나갈 것입니다. ”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나정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부천타임즈(http://www.bucheon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추천수 : 144
이 기사를 추천하시면 "오늘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생생포토] '평화로 만들어 가는 세
[생생포토] 제6회 소운회 민화 회원
조용익 부천시장, 어쩌다 '원미구 상
[김인규 칼럼] 총선 후 나타난 선거
맞춤형 '똑버스' 부천 범박·옥길·고
‘2024년 경기도 작은축제’ 공모
제26회 부천 도당산 벚꽃축제 6만여
부천시, 시민 기대 1순위 ‘교통 인
‘문화가 흐르는 심곡천’ 함께 만들어
부천시 ‘아빠는 내친구! 아빠육아 사
부천시 원미구 부흥로 315번길 14 포비스타 1414호 | 대표전화 032-329-2114 | Fax 032-329-2115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아00018 | 등록일:2005년 11월2일 | 사업자등록번호 130-19-41871
종별 : 인터넷신문 | 발행인겸 편집인 : 양주승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양주승
Copyright 2003 부천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bu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