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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의 시미즈, 결승진출 실패
주빌로 이와타에 4:2로 패배, 준결승전에서 탈락
2003년 12월 29일 (월) 00:00:00 부천타임즈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기사제공 : 오마이뉴스     김성진(k7sunny) 기자     

안정환의 시미즈 S펄스가 제83회 일왕배 전일본축구대회 준결승전에서 강팀 주빌로 이와타를 맞아 안정환이 연속 2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뒷심부족으로 4:2 패배,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27일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열린 양팀의 경기에서 시미즈는 경기 시작과 함께 J리그 통합 2위에 오른 이와타를 밀어붙였으나 6분만에 첫 실점을 하고 만다. 시미즈가 자기 진영 왼쪽 측면에서 볼을 돌리다가 이와타의 그라우에게 볼을 뺏겼고 그라우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 시킨다.

경기 초반의 실점으로 시미즈의 수비진은 우왕자왕하기 시작하고 연이은 실점 위기를 맡더니 5분 뒤, 2번째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오늘 이와타가 넣은 4골에 모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 그라우가 시미즈의 우측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골키퍼 옆에 있던 나루오카가 아무도 없는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 넣은 것이다.

그렇지만 시미즈에는 한국인 구세주 안정환이 있었다. 초반 2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공세를 펼친 시미즈는 전반 25분 알렉스의 슛을 이와타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것이 달려들던 안정환의 왼발 발리슛으로 만회골을 넣으며 이와타를 쫓기 시작했다.

그리고 6분 뒤 알렉스가 찬 코너킥을 골키퍼가 쳐냈으나 공은 아크 왼쪽에 노마크 상태로 있던 안정환에게 날라갔고 안정환은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귀중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양팀은 역전골을 넣기 위해 서로 주거니 받거니 공격 위주의 경기를 펼치다가 전반 종료직전 이와타가 승기를 잡는 골을 성공시켰다.

야마니시가 찬 프리킥이 시미즈 벽 사이에 있던 그라우에게 연결됐고 그라우는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마에다에게 감각적인 힐패스로 연결, 패스를 받은 마에다의 멋진 마무리로 3:2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그리고 후반 13분 2번째 골을 넣었던 이와타의 나루오카가 승부의 쐐기를 박는 4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시미즈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그라우가 두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나루오카가 헤딩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은 것.

시미즈는 선수교체등으로 전술의 변화를 꾀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마무리 부족으로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했고 경기는 4:2로 종료되었다.

시미즈로선 4골 모두 수비 조직력의 허점에 의해 실점한 것으로 오프 시즌동안 수비진의 대폭적인 개선, 보완이 있지 않는한 J리그 상위권 진입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이어 오사카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 가시마 앤틀러스의 경기에선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연장전에 돌입, 연장 후반5분에 터진 오쿠보의 30m 중거리슛으로 세레소 오사카가 2:1로 승리했다.

결승전은 내년 1월 1일 오후 1시 30분에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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