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요즘 홍건표 시장이 가는 곳 마다 공식 석상에 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 26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부천을 방문하던 날 <화장장반대 투쟁위원회>로 부터 계란과 밀가루 세례를 받은데 이어 28일 오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생활체육협의회장기 한마음 종목별 체육대회>에서 김관수 시의원과 생체협 이세웅 회장으로부터 따가운 인사(?)를  받았다.

김관수 의원은 개회선언에서 “생체협은 부천시로부터 매년 4천여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개최되어 왔으나 10회째를 맞는 올해는 이 자리에 축하해 주려고 오신 홍건표 시장께서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천시로부터 단돈 1원도 지원받지 않았다 ”고 밝히고 “그러나 다행히 생체협 임원들이 십시일반 후원금을 갹출하여 대회를 치르게 됐다”고 말하고 개회를 선언하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오고 내외빈이 앉아 있는 본부석에 긴장감이 나돌았다.

▲ 선수대표로 부터 선서를 받는 이세웅 회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세웅 생체협회장은 대회사에서 “ 8개종목 1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196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04년 9회 대회는 17개 종목 6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함으로서 지난 10년 동안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명실상부한 생활체육대회를 자리매김 해 왔으나 금년 10회 대회는 단 한 푼도 예산이 책정되지 않아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사라질 위기에 봉착했으나 생체협 이사진을 비롯 연합회장단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자발적으로 예산을 갹출하여 본 대회를 치르게 됐다 ”고 그간 경과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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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회장은 “생체협이 출범한 이후 예상치 못한 초유의 상황 속에서 우리는 ‘물고기 먹는 법과 물고기 잡는 법’을 알게되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히고 “생활체육 전 동호인들이 똘똘 뭉쳐 시민의 건강은 우리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그 어느 대회 보다 질적, 양적으로 모범을 보이며 단결된 화합의 장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대회사 마지막에서 “우리 모두 다함께 부천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발전에 힘써 주십사 하는 의미에서 홍건표 시장에게 큰 박수를 쳐줄 것”을 부탁하자 내빈석에 앉아 있던 홍 시장의 표정이 굳어지기도 했다.

대회사를 마친 이 회장은 연단을 내려와 체육관 마루바닦에 꿇어 앉아 "이번 대회를 잘 치르게 도와주신 연합회장단과 임원들에게 눈물겨운 감사를 드린다"며 큰 절을 올렸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20일 송내체육관에서 열린 <유승민 올림픽 제패 기념 부천 시장배 탁구대회>에서도 생체협 동호인들의 따가운 비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시장은 격려사에서 “‘건강하게 잘 산다’는 의미의‘월빙’이라는 단어가 이 시대 최고의 화두가 되었다”며 “생활체육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활기를 넣어주고 자신의 건강이 얼마나 증진되었는가 가늠해 보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부천시생활체육협의회(회장 이세웅)가 주최하고 부천시생활체육협의회와 종목별연합회 공동 주관, 부천타임즈, 부천자치신문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협의회 산하단체 18개 종목, 5천여명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참가했으며 개회식에 이은 배드민턴을 시작으로 부천시 관내 학교 등 각종 체육시설에서 일제히 경기가 시작되었다.

행사장 이곳 저곳

▲ 홍시장이 격려사를 하는 동안 황원희 의장과 이세웅 회장이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 좌로부터 황원희 의장 , 이세웅 회장, 김문수 의원, 김광회 도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앞줄 좌로부터 도의원 신종철, 이상수 고문, 원혜영 의원. 뒷줄 방비석 전부천시장권한대행, 도의원 이상훈ⓒ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날 개회식에는 10·26 부천시 원미갑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부천에 사무실을 낸 열린우리당 이상수 고문이 부천에 온 이후 처음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 눈길을 모았다.

이상수 고문은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원혜영 의원과 본부석 맨 앞줄에 앉았으며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상훈 도의원은 방비석 전부천시장 권한대행과 나란히 앉았다.

김문수 의원은 이세웅 회장이 대회사를 낭독하고 자리에 돌아와 앉자 이  회장이 읽은 원고를 받아 꼼꼼히 읽어 보기도 했는데 체육관 음향시설이 울려 이 회장의 대회사를 김 의원이 잘 못들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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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변호사) 볼링협회장은 보람볼링장에서 열린 개회사에서 “볼링을 통해 생활속에 찌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과 친목을 다짐과 동시에 볼링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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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원 생체협 사무국장은 50번째 생일을 부천체육관에서 맞이했다. 윤 사무국장은 부천체육관 구내식당에서 생체협 임원들과 점심식사 도중 급히 준비한 케익과 샴페인으로 간단히 생일 파티를 연것...

▲ 좌로부터 변호사 조영상, 도의원 신종철, 열린우리당 이상수 고문, 도의원 김광회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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