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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의원 검찰 출두... 개인비리 의혹 조사
검찰, 김 의원 배임수재 및 업무상 횡령 혐의 여부 등 수사
2003년 12월 29일 (월) 00:00:00 부천타임즈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겸 민주당 의원이 29일 오전 개인비리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기위해 검찰에 출두했다. 이날 김 의원은 "검찰에서 다 밝히겠다"는 말만 남기고 수사실로 향했다. ⓒ2003 오마이뉴스 유창재  
 

 기사제공 : 오마이뉴스 유창재(karma50) 기자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겸 민주당 의원이 29일 검찰에 출두했다.

이날 오전 10시, 검정색 승용차로 서울지검 청사 현관에 도착한 김운용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다 밝히겠다"는 대답만을 남기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정색 코드를 입은 김 의원은 청사 안 포토라인에서 몇 초 동안 서있었을 뿐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바로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이때 김 의원은 소환 조사를 취재하기 위해 청사로 나온 30여명의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고 질문을 받았지만 굳게 닫은 입은 열리지 않았다. 김 의원은 "검사님께 다 말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수사실로 올라갔다.

서울지검 청사 밖에는 김 의원이 검찰에 출두하기 전부터 주변 지인들 20여명이 나와있었다.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이날 김운용 의원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했으며, 개인비리 의혹과 관련해 기탁금 횡령 및 배임수재, 외화밀반출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다.

특히 검찰은 김 의원이 세계태권도연맹 등에 태권도 후원 및 협회지원 등의 명목으로 S사 등 2개 정도의 대기업에서 낸 기탁금 수십억원 중 상당액을 몰래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김현우·이광태 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으로부터 위원 선임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와 그 돈의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검찰은 김 의원이 자녀들을 통해 해외로 외화를 몰래 밀반출했거나,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150만달러 규모의 외화 중 환전 과정에서 위법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이기 때문에 이날 1차 조사를 벌인 뒤 귀가시킬 예정이며, 이후 1∼2차례 더 불러 보강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조사를 일정부분 진행한 다음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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