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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서 녹아 내린 통일비빔밥" 615인분 순식간에 동이나
2005년 08월 15일 (월) 00:00:00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보수와 진보가 함께 비벼낸 통일비빔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진보와 보수간 불신의 장벽을 허물고 화합과 통일의 열망을 함께 담아 비벼낸 '통일 비빔밥' 615인 분이 순식간에 동이 났다.

통일 비빔밥! ....북한산 치나물,고사리,콩나물,상추,무우생채,고추장, 참기름, 참깨 등 색깔과 성분, 각기 맛이 다른 나물들이 밥과 함께 버무려져 입 속에 들어갔을 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칠맛을 내면서 녹아 들어갔다.

   
▲ 통일행사에 참가한 한 가족이 맛있게 냠냠냠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의회 한병환(기획재정위) 의원은 “통일비빔밥 나눠먹기 행사는 자연보호 부천시협의회가 6·15 공동선언을 상징하는 의미로 615인 분의 비빔밥을 만들었다”고 밝히고 " 오늘 통일비빔밥을 먹으며 진보와 보수, 좌와 우로 나눠진 우리민족이 화해하고 포용하는 기회를 제공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 좌로부터 시의원 정윤종. YMCA 박혜연 이사장. 시의원 김제광ⓒ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정윤종(행정복지위원장) 시의원은 “ 비빔밥은 전북 전주, 경남 진주, 황해도 해주에서 향토명물 음식으로 유명하다”며 “민족의 갈등도 함께 비벼내 통일로 가는 길을 앞당기자”고 말했다.

광복 60주년과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을 기념하는 <2005 부천시민 통일문화제>가 8월15일 부천중앙공원 야외무대에서 <부천시민통일문화제 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 딸이 엄마의 입에 비빔밤을....ⓒ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이상훈도의원 등치에 한그릇으로 될까?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날 통일문화제는 부천시민연합, 부천경실련, 부천여성노동자회,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 등 진보단체를 비롯해 상이군경회, 무궁수훈자회, 전쟁미망인회, 해병전우회 등 부천지역 지역 진보·보수단체 58곳이 함께 했다.

15일 4시부터 열린 행사는 △민족문제부천지부의 사진과 만화로 보는‘같은 시대의 다른 삶’△북한음료 체험전△부천-개성 국가유공자 평화적 만남 기원 서명 △통일염원 페이스 페인팅△615인분의 통일비빔밥 만들기△꽃다지, 권진원, 나무자전거, 안치환 등이 출연한 통일 음악회에는 부천시민 1만여 명이 중앙공원 야외무대를 가득 채웠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저녁 7시부터 열린 통일음악회에는 부천시민연합 백선기 의장,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부천시지회 김현준 회장, 부천 YWCA 김진희 사무총장 등 진보와 보수단체 대표 3명이 동시에 무대에 올라와 사이좋게 대회사를 낭독했다.

   
▲좌로부터 김현준. 김진희. 백선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백선기, 김현준, 김진희 씨는 “광복 60년,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 통일문화제에서 확인된 평화통일을 향한 범시민적 의지를 모아 칠천만 겨레가 손에 손을 맞잡고 ‘서울에서 평양까지 택시요금 5만원~~~’노래 부르며 금강산으로 개성으로 평화와 통일의 길로 힘차게 달려가자”고 말했다.

홍건표 시장은 축사에서 “지난 세월 분단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경주되었으나 아직도 우리의 소원, 통일은 멀게만 느껴지지만 우리의 통일 의지는 꺾을 수도 꺾여질 수도 없는 역사적 사명이다”고 말했다.

황원희 시의장은 축사에서 “길은 다닐수록 넓어지고, 정은 나눌수록 두터워진다”고 말하고 “민족통일을 향한 간절한 여망을 담은 부천시민 통일문화제는 86만 시민의 의지와 발로서 우리겨레의 희망인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주춧돌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 홍건표시장, 황원희 시의장, 고충처리위 신철영 상임위원, 시의원 류중혁, 전 부천문화재단 성수열  상임이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좌로부터 외국인노동자의 집 김범용 소장, 시의원 한병환, 류중혁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날 통일축제에는 국민고충처리위 신철영 상임위원, 부인 김은혜 여사, 도의원 김광회, 이상훈, 시의원 류중혁,정윤종,한병환,이덕현, 김제광, 부천외국인 노동자의 집 김범용 소장 등이 참석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한편 오후 4시부터 중앙공원 야외광장에서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열렸는데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에서는 과거사를 청산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같은 시대의 다른 삶> 전시회를 열고 독립운동가 및 친일파 인물을 사진과 만화 등으로 전시 소개 했다.

이날 선보인 작품은  독립운동에 헌신한 안중근 의사, 김구 선생의 캐리커처를 비롯해 일제침략기 친일파로 활동한 노천명,서정주 시인 등 친일 문화 예술인 등 각종 사진자료와 행적을 보여 주었다.

   
▲ 부천-가와사키 시민교류회 한일과거사문제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천을 방문한 일본 가와사키 공무원노조 미야시타 도모야키 부위원장 캐리커처를 그리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또한 도서출판 청솔에서 펴낸 <내 소원은 조국의 독립이오!> 출판을 기념하는 안중걸 화백의  팬 사인회가 열렸는데 안 화백은 도서를 구입한 시민들에게 캐리커처를 직접 그려주어 인기를 모았다.

   

▲ 도의원 김광회(좌) 시의원 이덕현(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도의원 김광회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광회 도의원, 이덕현 시의원도 즉석에서 책을 구입하고 안중걸  화백이 그린 캐리커처를 선물 받았다.

김광회(교육위) 도의원은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도 각 연주자의 개별적인 선율로 분리해 낸다면 불협화음이지만, 그 불협화음이 함께 어울림으로 인해 하나의 완벽한 화음을 이루어 내는 명곡이 탄생하고,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의 화음이 모아져 아름다운 합창곡이 탄생한다”며 “ 부천지역 진보·보수 단체가 함께 뜻을 모아 치르고 있는 오늘 행사는 화합의 마당이 되어 통일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준 상이군경회 부천지회장은  “통일은 민족문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실로, 우리 모두 공동의 관심사”라며 “올해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해 7월부터 국가유공자 평화적 만남 서명운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통일문화제 조태현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번 통일문화제 외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은 서로 협의해서 진행하고 있다”며 “진보와 보수로 표현할 수 있지만 신뢰의 관계가 형성돼 이념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천시민단체 통일축제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부천지역 통일축제는 부천지역 시민사회 단체를 중심으로 1993년 8월부터 해마다 벌여왔으며 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 이후 모든 단체와 시민에게 개방됐고, 지역의 일부 보수단체가 참여하면서 공동으로 치러지고 있다.

특히 광복 60년이 되는 올해는 6월15일 ‘남북 공동선언 5주년 기념 강연회’를 시작으로 개성공단 노동자 출퇴근 자전거 지원하기, 춘천에서 고성까지 청소년 국토대장정, 판문점 기행, 10월16일 금강산 육로관광에 이르기까지  보수-개혁 공동행사가 진행되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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