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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도 도청(盜聽)된다면
2005년 08월 08일 (월) 00:00:00 한억만 기자 ponamch@hosanna.net

부천타임즈: 한억만 기자(관동대학 겸임교수)

   

‘매트릭스’ 영화에는 두 세상이 존재한다. 하나는 비참한 실제 세상이고, 다른 하나는 매트릭스라는 가상 속의 현실이다. 어리석게도 인간들은 가상 속에 살면서도 진짜로 생각하며 실제를 거부하고 있다.

요즘 모든 언론매체마다 안기부 X-파일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어느 것이 실제 세상인지 혼동될 뿐이다.누군가가 자신의 모든 이야기를 다 듣고 있다고 생각 하다면 얼마나 끔찍하겠는가.

도청(盜聽)은 분명 불법행위이다. 만약 도청하다가 걸리면 10년 이하 징역임에도 불구하고 청계천에서는 여전히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것은 지금 이 나라에서는 소리 없는 폭력이 얼마나 난무하고 있는지를 잘 알 수가 있다.

   

아니 도청은 어느 덧 보편화되어버린 일이다. 보통 다섯 가구 중 한 집에서 도청기가 나왔다는데, 그 중에서는 부부가 따로 따로 설치한 집도 있다고 하는데 재미있는 일은 이혼율과 도청기 보급률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물론 국가적으로 볼 땐 도청은  테러리스트나 마약 거래 등을 색출할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도청테이프를 통해 정경유착관계였던 불법자금 등이 밝혀질 좋은 기회이건만, 공개되면 상상을 초월한 대혼란이 온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아니 그것보다 더 걱정스러운 일은 도청을 통해서 남의 약점을 빌미로 먹고사는 기생충 같은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나는 이번 일을 통해서 인간과 세상의 한계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제한들이 신(神) 앞에서 설 때 어떤 파장을 갖고 올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첫째로 인간은 똑같다는 진리이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는 말이 이제 현실이 되어버렸다. 이제 위성을 통하여 모든 것이 다 연결되어지는 유비커터스 시대가 되면서 누구나 천리안을 가질 수가 있게 된 것이다.

겉으로 봐서는 굉장히 품격이 있을 것 같은 사람일지라도 하루 동안만 도청해서 들어본다면,‘혈통이나 신분이란 껍데기에 불과하고 결국 모든 인간은 똑 같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것이다.

인간은 알고 보면 이렇게 다 같으면서도 왜 겉과 속은 다르게 비추어질까. 그것은 죄인이기에 선과 악이라는 두 얼굴이 있는 것이고, 또 본능적으로 언젠가는 죽어야할 유한적인 존재임을 알기에 진실과 거짓을 반복하다보니 다르게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바른 정체(正體)성이다. 사람들이 종교를 찾고 신을 찾는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 때부터 자신의 사명을 알게 되고 생의 목표를 찾게 되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깨닫는 인생의 진리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응달 진 곳일지라도, 그 분 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고 생의 목표가 생기면서 그 사명을 위해 살아갈 때, 인간은 비록 다 추한 존재지만자신만의 멋을 알고 보람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세상은 안전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은 몰카와 도청장치들의 홍수시대이다. 그들은 숨죽이면서 우리를 노리고 있다. '누가 나를 감시한다.' '내 뒤를 미행하고 도청한다.' '작당을 해서 나를 못살게 군다.' 이것은 정신분열증 중 망상(妄想)에 해당되는 증세들인데, 이런 일들이 이젠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금 당장 나의 모든 사생활이 누군가에 의해 노출되고 있다고 생각할 때, 서로 간에 신뢰할 수 없게 되고 불안하고 초조하여 정신병 초기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도청이나 감청이 거물급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대통령 빼고 전 국민이 감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이익관계에 따라선 누구나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남들과 전화 한 통 마음 놓고 할 수 없는 세상이라면 설령 복합주상아파트에 산다한들 무슨 사는 재미가 있겠는가. 이젠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상 어딜 가도 도청과 감청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아무리 안전장치를 한다 해도 더 지능화한 기기들이 나오기 때문에 진정한 안전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거짓되고 불안전하여 죽음 앞에 노출되어 어찌할 줄 몰라 하는데, 세상 어디에 안전한 곳이 있단 말인가.

그럼에도 위로가 되는 것은 비록 세상은 우리를 감시하고 죽이려 한다 해도 그 분은 내 모든 소리를 들으시고 보호하시며 의(義)의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이다.

   

셋째는 신의 심판에 관한 문제다.
‘그것이 공개되면 우리 사회가 무너진다.’그 테이프에서 가장 먼저 공개한 것은  성그룹과 정치권력과의 유착 관계의 내용이었다.   재벌과 정치인 사이의 부끄러운 과거와 현재가  두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이렇게 도청은 가려졌던 진실까지 밝혀내지만,   분은 말하지 않았던 숨은 동기까지  고 있으니 어찌 속일 수 있겠는가.  는 시공(時空)을 초월하시는 분으로  니 계신 곳이 없고 모르시는 일이 없으시다.

그 누구도 그의 시야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   인생 모든 것이 도청되었다면 누가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겠는가.  옥을 믿는 나라가 더 잘 산다는 보고는   존재를 믿으면 부정부패가 적어져  제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이듯이,

신은 나의 모든 것을 도청하는 것처럼  고 계신다는 것을 믿는다면,  교 문제를 떠나서 삶이 단순해지고  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데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 감사하게도 그는  리의 모든 것을 아신다 해도  간들처럼 협박의 도구로 쓰지 않으시고  제를 아시고 가장 안전하고 바른 길로  도하시는 자료로 사용하신다는  이 다를 뿐이다.

   

주여,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건만
사람들은 그것을 지켜주기는커녕
세상에 드러내어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많은 사람이 보호해 준다 해도
이 땅에는 안전한 곳이 없습니다.

이 땅에서 그 누구도
저를 지켜주지 않는다 해도당신만 계시다면
그곳이 가장 안전한 장소입니다.

 ▒ 한억만 목사(교수)님은 강릉포남교회 담임목사 이시며 관동대학교 겸임교수 입니다. 영동크리스챤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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