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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장애인 앞세운 노점상 단속, 여의도 국회 앞 까지 번져
2005년 08월 04일 (목) 00:00:00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시 원미구청이 장애인 단체와 노점상 단속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장애인이 운영하는 노점을 철거하도록 하는 등 비도덕적인 노점 단속 정책으로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한국장애인문화협회와 전국노점상총연합(전노련)은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건너편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애인을 앞세운 노점 단속을 강력히 규탄하고 단속 용역의 해체를 촉구했다. 또한 최근 부천북부역과 국회에서 발생한 장애인노점상의 분신 문제 해결에 정부가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사진제공 ⓒ오마이뉴스

참가 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황효선(55·지체장애1급)씨가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분신을 기도한 것은 부천시와 원미구청이 일부 장애인단체를 노점단속용역으로 고용해 장애인을 비롯한 노점상에게 폭력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지만 전혀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홍건표 부천시장과 김종연 원미구청장의 사과와 용역계약 철회, 노점상의 생존권 보장이 이루어질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문화협회 방향옥(39·여) 인천시협회장은 "부천시는 노점상 대부분이 장애인인 것을 알면서 장애인들에게 단속 용역을 주어 장애인들끼리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 홍건표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부천시청을 방문한 장애인문화협회 방향옥 회장(좌). 전노련 부천서부지역 정영수 지역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기자회견이 끝난 후 오후 4시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인천시지부 방향옥 회장과 전노련 조덕휘 집행위원, 최인기 사무처장, 부천서부지역 정영수 지역장 등은 부천시청을 방문하고 홍건표 시장 면담을 요청했다.

시장 비서실측은 “홍시장과 면담 여부는 5일 오후 5시까지 통보해 주겠다”고 밝히고 “면담 전제조건으로 면담 참석자의 인적사항을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배기선(원미을) 사무총장은 3일 저녁 김종연 원미구청장을 만나 노점상 단속에 관한 현황과 대책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미구 관계자는 "불법적인 노점 단속을 하지 말라는 것은 행정권을 포기하라는 것"이라며 노점 단속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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