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금산인삼축제' 등 3개의 최우수축제를 포함하여 2004년도 문화관광축제 23개를 선정·발표했다. 문화관광축제는 외래관광객 유치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의 각 지역축제 중 관광상품성이 큰 축제를 선정하여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23개 축제 가운데 '금산인삼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강진청자문화제' 등 3개 축제는 관광학과 교수, 축제관련 전문가 및 평가위원들로부터 관광상품화 가능성,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 등 각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2003년도에 이어 최우수축제로 선정되었다.

또한, 바다 진흙인 머드를 활용한 머드슬라이딩, 갯벌극기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머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머드 화장품 등을 개발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 '보령머드축제'와 '무주반딧불축제', '김제지평선축제' 및 '대구약령시축제' 등 9개 축제가 우수축제로 선정되었다.

친환경적 소재인 나비를 활용하여 외래관광객 140여만명을 유치하고 지역이미지 제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함평나비축제'가 2003년에 이어 2004년에도 지역육성축제로 선정되었으며, '양양송이축제', '강경젓갈축제', '광주김치축제' 등 9개 축제는 전년에 이어 2004년에도 지역육성축제로 선정되었다.

2003년도 예비축제였던 '온양문화제' 와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외래관광객유치 및 행사내용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004년도에 새롭게 지역육성축제로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에서는 '서울약령시축제', '인제빙어축제', '평창효석문화제', '보성다향제' 등 다양한 축제가 새로이 2004년도 예비축제로 선정되었으며,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축제'와 '이천햅쌀축제' 등 5개 축제는 2003년에 이어 2004년에도 예비축제로 선정되었다.

예비축제는 1∼3년간의 운영결과를 평가하여 그 성과에 따라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함으로써 축제의 내실화를 기하는 한편, 관광자원화가 가능한 지역축제를 적극 발굴하기 위한 제도이다.

특히, 이번 선정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문화관광축제 수는 동결하고 예비축제 수를 보다 확대함으로써「경쟁의 원리」와「선택과 집중」의 방향으로 문화관광축제 지원정책을 더욱 강화하였다.

2004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축제는 최고 1억6천만원에서 최저 5천5백만원의 예산을 지원(예비축제 제외)받게 되며, 문화관광부 후원명칭 사용, 축제 전문가의 자문 및 평가, 국내·외 홍보와 한국관광공사의 해외조직망을 통한 축제 홍보·마케팅 등 행정지원을 받게 된다.

한편, 2003년 문화관광축제 30개(예비축제 7개 포함)를 지원한 결과, 외국인관광객 16여만명을 포함하여 총1,61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였으며, 경제적 효과는 5,965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으로도 문화관광부는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확대하고 방문지역에서 체류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주변관광지를 연계한 연계관광 활성화와 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 확충 및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 먹거리 개발을 유도하여 외래관광객 수용태세를 개선해 나가는 등 문화관광축제가 세계적인 유명축제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한 축제의 지원·육성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