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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의에 빠졌을 때 두손에 문지르면 용기가 솟아나는 꽃
2005년 06월 30일 (목) 00:00:00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자기 꽃가루보다는 남의 꽃가루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매춘화(賣春花)'로 불리우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매발톱꽃 입니다. 나중에 종자를 받아 뿌려보면 실로 꽃 색이나 모양들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보통 식물들은 혈연관계가 멀수록 교잡이 어려워 육종을 위해서는 별도의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매발톱꽃은 다른 종간에 교잡이 잘 됩니다. 즉 인위적으로 꽃가루를 묻혀 주지 않더라도, 종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자기들끼리 쉽게 수정을 이룹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우리가 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때 화려하다, 앙증맞다, 순결하다, 정열적이다 등의 수식어를 붙이지만 매발톱꽃에게는‘의연하다’는  표현외에 적절한 표현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하늘을 나는 매가 발톱을 세우고 표적을 내려다 보고있는 듯한 매발톱꽃의 자태는 너무나 당당하고 인상적이기 때문입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매발톱 종류는 세계적으로 약 70여 종이 분포하는데 모두 "거"라고 불리우는 꿀주머니가 위로 솟아 있어서 그 모습이 마치 여린 병아리를 노리는 매의 날카로운 발톱같이 생겼다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매발톱꽃’은 프랑스에서 ‘성모의 장갑’이라고도 부르는데 실의에 빠졌을 때 꽃잎을 두 손에 문질러 바르면 샘물처럼 용기가 솟아난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5월부터 7월까지 만날 수 있는 ‘매발톱꽃’을 직접 보지 못했다면 위 사진을 천천히 오랫동안 감상해 보세요, 혹시 실의에 빠져있는 당신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줄지 모르니까요.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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