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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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2005년 호암상’ 시상식에서 예술상을 수상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임헌정)의 축하연을 겸한 간담회가 17일 12시 20분부터 상동에 위치한 메가플러스 웨딩홀부페에서 열렸다.

홍건표 시장을 비롯해 황원희 부천시의회 의장, 서효원 부시장, 한병환 시의원, 그리고 부천필 단원과 후훤회 등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풀어진 간담회에서는 먼저 임헌정 상임지휘자가 상금 1억원과 순금 40돈쭝으로 된 상패를 홍건표 시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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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표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85만 시민을 대표해 한없이 자랑스러운 부천필 단원들에게 축하와 찬사를 보낸다”고 말하고 1988년 창단돼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국내 정상의  예술단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노력한 임헌정 상임지휘자와 단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홍 시장은 또 “부천필의 호암상 수상은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우리 시의 위상은 물론 시민들의 문화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한 뒤 “단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예술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민회관 부설 주차장 무료사용 ▽2주 이상 해외여행 시 유급 ▽2006년 일본 여행 시 연주일정 외 별도 일정 추가 ▽2009년까지 국내 최고의 전용공연장 건립” 등을 약속했다.

황원희 시의장도 “부천필의 호암상 수상은 우리 부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라고 전제하고 “부천을 넘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 임헌정 ⓒ부천타임즈

임헌정 상임지휘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따라준 단원들을 비롯해 부천필이성장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주고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지원해준 시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보다 더 수준 높은 연주를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효원 부시장이 “대한민국 최고의 오케스트라에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위하여” 건배를 제의, 참석자 모두 축배를 들었다.

한편 1988년 창단된 부천필은 완벽을 추구하는 연주, 새로운 곡에 대한 도전, 쉼 없는 정진으로 짧은 기간에 국내 최고 수준의 교향악단으로 발전했으며 특히, 난해한 곡해석을 요구하는 말러의 10개 교향곡 전곡을 성공적으로 완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6월1일 2005년 호암상 시상식에서 예술상을 수상한 부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