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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의 외출 그리고 동행"
2005년 06월 04일 (토) 00:00:00 나정숙 기자 bj21news@naver.com

부천타임즈: 나정숙 기자

   
▲ 이용재, 가을연가

오랫동안 삶의 공간에서 동행하고 있는 한국석화협회 부천지부 회원 이용재 최은정 임인선 이덕순 선현례 서윤정 고연자 황민자 씨 등 8명이‘동행’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가졌다.

   

돌빛과 돌가루의 매력에 빠져 청춘을 불사르다 결혼과 함께 한국사회의 딜레마에 빠졌던 여인들. 전사(戰士)가 될 수 없었던 이들은 ‘육아’라는 부담을 홀로 감내하며 13년의 세월을 소리 없이 견뎌야 했다. 이제는 돌아와 다시 손끝에 돌가루를 묻히며 마음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부천시청 아트센터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석채공예 작품을 비롯해 소품 그리고 어린이 작품 등이 출품돼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 풍경

천연광석(돌가루)을 이용해 2백여 종이 넘는 색깔로 그림을 그리는 석화(石畵)는 돌가루가 갖는 강인한 강도와 자연적인 반짝거림,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색이 없는 특성 때문에 묘한 매력을 갖고 있으며, 가장 한국적인 공예로 꼽히기도 한다.

기록에 의하면 석채화(石彩畵)는 400여 년 전 인도에서 시작돼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파된 것으로 보이며, 중국과 북한에서는 보석화(寶石畵 ) 또는 돌가루의 변하지 않는 색채 때문에 만년화(萬年畵)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에 찬조 출품한 전 한국석화협회 황민자 회장은 “돌가루가 빚어내는 아름다움에 매료돼 석화공예를 시작했다”며 “한국화를 비롯해 어떤 그림이든 자연스런 분위기와 빛을 연출해 독특한 작품이 탄생된다”고 말했다.

   
▲ 고연자, 고대산의 늦가을 2

황 회장은 “그동안 석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작품 활동을 비롯해 개인지도 등 저변 인구 확대를 위해 노력을 해왔다”며 “여러 가지 개인적인 조건들 때문에 작품 활동을 중단했던 후배들이 다시 돌아와 왕성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어 기대가 된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석화에 사용되는 재료는 천연 돌가루로 작가들 가운데는 직접 돌을 수집해 가루로 빻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전세계를 순회하며 수집한 돌을 사용하는 작가도 있다.

그림 뿐 아니라 보석함과 같은 생활 공예품 등에 이르기까지 응용분야가 넓다. 또 제작과정이 어렵지 않아 유치원 어린이나 어르신들도 쉽게 배울 수 있어 취미활동에 좋다. (019)252-3420   

   
▲ 전 한국석화협회 황민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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