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정수식 도로정비과장이 노점상 단체에 둘어쌓여 폭행을 당하고 있다.

원미구 도로정비과 정수식 과장이 원미구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인공폭포 앞에서 기업형 불법 노점을 하고 있는 상인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어깨, 가슴 등에 타박상을 입고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약대동 소재 D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원미구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0시 인공폭포 앞에서 기업형 불법노점을 하고 있는 현장에서 포장마차 4대 등을 수거하자  부천지역 노점상과 연대한 20여명이 7일 오전 7시경 구청에 몰려와 포장마차를 돌려줄 것과 영업보장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렸다.

7일 12시 30분 노점상 단체는 원미구 관내 도로정비 현장을 순시하고  구청으로 들어오는 정수식 도로정비과장에게 달려들어 집단 폭행을 가했다.

정 과장은 옷이 찢기고 허리와 온 몸에 타박상을 입어 출동한 경찰차에 실려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고 입원 중이며 원미구청은 이들을 공무집행 방해 및 폭행 등으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월16일에는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직원이 종합운동장원형광장에서 불법 영업을 시도하려는 열린정보장애인협회 회원 10여 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하여 3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으며 시설관리공단을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최근 노점상 단속과정에서 단속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불법단체에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시민들은 “공무원들의 행정력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경찰과 검찰도 적극 나서서 각종 불법영업 및 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부천 북부역 광장을 비롯한 송내역, 세이브존 일대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기업형 불법노점상 정비를 위해 5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집중단속을 하고 있으나 조직적으로 대항하고 있는 노점상에 별 실효를 못 거두고 있다.

최근 원미구는 열린정보장애인협회, 산업체근로자협회, HID북파공작원특수임무 수행자 동지회, 고엽제증후군전상자 동우회 등 4개 단체와 노점상 단속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부천 북부역, 송내역, 세이브존 일대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기업형 불법노점상을 3개월 이내에 100% 철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부천지역연합 이라고 쓰여진 조끼를 입고 있는 노점상과 이들에게 폭행당하는 정수식 과장

▲ 원미구청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