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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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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초청 시정보고서
제1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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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가 2006년도 BTL(Build-Transfer-Lease)방식 민간투자 사업계획에‘짚풀 생활사 박물관 건립’에 45억원 의
투자예산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지난 7일 열린 홍건표 시장 국회의원초청 시정보고 문건에서 밝혀졌으나 관련
공무원은 이를 은폐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BTL(Build-Transfer-Lease)방식은 교육·문화·복지시설 등 수익성 및 투자비 회수가 어려운 시설에 대하여 지자체가
민간사업자를 선정하여 시설물을 건설하게 하고 시설물이 완공된 후 소유권은 정부(지자체)에 귀속되는 방식이다.
즉 민간은 시설물에 대하여 일정기간 사용·수익 권한을 가지게 되며 정부(지자체)는 시설물의 사용· 수익 권한을 임대하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부천지역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짚풀생활사 박물관은 특정인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특혜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일 오전 부천시 담당부서을 찾아가 사실여부를 확인하자 관련공무원은 “이미 문화관광부에서
반려된 문건으로 계획자체가 무산되었다”며 문제 삼지 말 것을 당부했다.
다시 기자가 “그러면 왜, 지난 7일(토) 국회의원 초청 시정보고회에서 남평우 기획재정국장이
보고했느냐”고 되묻자 “보고서 인쇄물이 일주일 전에 인쇄된 것이어서 수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짚풀 생활사 박물관 건립’과 관련하여 부천시가 관계부처(경기도→문화관광부)에 서류를 제출한
날자가 지난 4월30일로 국회의원 초청 시정보고 날자인 5월 7일과는 불과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아 이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청 관련부서에 확인한
결과 아직 심의를 끝내지 않은 것으로, 부천시 관련 공무원의 말이 거짓으로 밝혀져 이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BTL(Build-Transfer-Lease)방식은 통상 5백억 이상의 사업에 적용되는 것인데 부천시가 제출한‘짚풀 생활사 박물관 건립’예산은 45억으로 사업 규묘가 너무
작다”고 말했다.
한편 ‘짚풀생활사 박물관’ 건립과 관련하여 홍건표 시장은 지난해 6월 시장보궐 선거에 당선되고 얼마후인 6월16일 짚풀박물관 건립을 검토할
것을 관계부서에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배경에는 짚풀공예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두례(현·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씨를 챙기기 위한 것이었다는
비난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박두례씨는 지난해 6·5 부천시장 보궐선거에서 홍건표 선거캠프에 참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2004년 9월 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로
취임했다.
지난 2000년 원혜영 전 시장 재임시 추진하다 백지화된 짚풀박물관 건립사업은 원혜영 전 시장과 박두례 씨, 인병선 씨의 관계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해답은 극명하게 나온다.
박두례 씨는 1994년 인병선(故 신동엽 시인의 부인) 공예가와 함께 일본 짚풀공예를 견학하고 나서 국내 짚풀공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짚풀박물관은 지난 2000년 원혜영(현 국회의원· 오정구) 시장 당시 2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추진했으나 부천시에 전시품을
기증하기로 한 인병선(71세· 짚풀문화연구회장) 씨가 뒤늦게 기증 의사를 취소함으로써 2002년 백지화 됐다.
짚풀박물관 건립과 관련하여 당시 황원희(현·부천시의회의장)의원은 2002년 3월22일 제94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부천시
박물관기본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짚풀박물관 관련 지출된 예산이 있다면 반납 또는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장했다. (출처:부천시의회
홈페이지 회의록)
당시 황원희 의원의 시정질문에 부천시 관계자는“부천시가 짚풀박물관을 추진하게 된 동기는 짚․풀이라는 소재도 중요하나 더 큰 것은
인병선이라는 인물이었다”고 밝히고 “짚풀박물관이 건립 된다하더라도 인병선(당시 68세.현71세)씨의 건강이 안좋아 내실있는 박물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만일 짚풀박물관이 착공되어 시설비 예산이 투입된 상태에서 불행한 일이 발생한다면 이는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책이 될 것”을
경고하고 “시의 입장에서는사업포기를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으며 사업추진과 관련하여 공무원의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출처:부천시의회 홈페이지 회의록)
한편, 현재 부천시가 추진중인 BTL방식 민간투자 대상사업은
문화예술회관(730억),오정다목적레포츠센터(247억),짚풀생활사박물관(45억) 등 3건 1,022억 규모의 사업이다.
부천시가 경기도-문화관광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에 의하면 부천시는 단위사업을 선정하고
▶KDI공동투자관리센터 예비타당성 심사 ▶문화관광부 타당성 조사▶시설사업기본계획수립 및 고시▶부천시 민간사업자 제안 및 대상자 선정 ▶부천시
실시협약체결 ▶착공 및 준공 순으로 나와있으며 지난 4월30일 관계부처(경기도→문화관광부)에
제출했다. |
dong0114@neti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