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2.12.8 목 20:21
,
   
+ 로그인 독자회원가입 전체기사 기사모아보기 보도자료
> 뉴스 > 정치/행정
       
"대통령은 광주를 장난감으로 보나"
'민주당 찍으면…' 발언 광주시민 반응
2003년 12월 27일 (토) 00:00:00 부천타임즈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26일자 동아일보는  "대통령은 광주를 장난감으로 보나"라는 제목의 기사로 광주의 민심을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을 돕는 것”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반응은 “또 쓸데없는 말을…”로 요약된다.
이 반응 속엔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노 대통령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식상함이 묻어 있다.

“이젠 무감각해졌어요. 하도 그런 얘길 많이 들어서…. 좀더 신중해야 했어요.”

회사원 임윤(37·서구 광천동)씨는 “노 대통령의 말은 개인의 희망을 얘기한 것일 뿐,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이나 광주시민의 선택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말을 조금 더 들어보면,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심각한 거부감’을 어렵잖게 만날 수 있다.

금남지하상가에서 화장품가게를 하는 정천규(42)씨는 “사석의 발언이라 해도 대단히 부적절했다. 대통령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 자체도 문제거니와, 특히 민주당으로 당선된 대통령이 민주당을 거부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광주시의 한 중견 공무원은 더 흥분했다. “도저히 못 봐 주겠다. 치명적으로 광주시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이다. 우리를 호주머니 속에 넣어둔 장난감 정도로 보는 것 아니냐.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으면 당내에서 세력을 키워 한나라당과 힘을 겨뤄야지 민주당을 죽이면서 자기들을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너무 오만불손한 태도다.”

그는 “왜 통합보다 대결을 조장하는 식으로 정치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번 발언은 광주에서의 지지기반 확보가 만만치 않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이쪽 사람들을 또 한번 협박하는 꼴”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택시기사 김모(66·동구 금남로)씨는 “대통령은 어떤 의미로 말했는지 모르지만, 직분을 버리고 자기 생각만으로 자꾸만 좋지 않은 말을 하면 국민의 신임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승객들도 방송에서 대통령의 부적절한 말에 대한 뉴스가 나오면, 모두 싫은 소리를 내뱉는다”고 했다.

주부 정모(39·동구 운림동)씨는 “마음 속으로 열린우리당을 지지한다 해도 그런 말 하는 것은 옳지 않을 뿐 아니라, 실제 그 당에 도움되지도 않을 것”이라며 “중립적 입장을 취해야 할 대통령이 자꾸만 부적절한 말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지도자로서 자기관리에 문제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반면 공무원 김모(48·서구 금호동)씨는 “사석에선 얼마든지 오갈 수 있는 얘기 아니냐”고 했다. 그는 다만 “정작 더 큰 문제는 대통령이 아주 가까운 측근들과 나눈 얘기가 밖으로 나왔다는 데 있다”면서 “선거중립을 강조해야 할 입장에서 엉뚱한 말이 밖으로 새어 나와 말썽 빚은 데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회사원 이현숙(여·32·북구 양산동)씨는 “대통령이 굳이 그런 말까지 안 해도 될 텐데, 입이 너무 가볍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한편으론 그분이 아무 뜻 없이 한 얘기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한 번 내년 총선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부천타임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부천타임즈(http://www.bucheon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추천수 : 269
이 기사를 추천하시면 "오늘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부천 출신 김기표 변호사가 김용 변호
"한달 20만원, 이 돈 없으면 진짜
곽내경 의원 "부천시는 원미구청 어디
한병환 회장, 부천지속협 회장직 사퇴
부천시 부천필 세계 최초 초연 기회
곽내경 의원 "부천시와 독점계약 3종
소설가 박희주 "목일신 문화재단 양재
부천아트센터 파이프오르간 도입 해외출
제4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시상식 열려
이민숙 장편동화 '소녀, 조선을 달리
부천시 원미구 부흥로 315번길 14 포비스타 1414호 | 대표전화 032-329-2114 | Fax 032-329-2115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아00018 | 등록일:2005년 11월2일 | 사업자등록번호 130-19-41871
종별 : 인터넷신문 | 발행인겸 편집인 : 양주승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양주승
Copyright 2003 부천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bu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