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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문련 부천지부, 오카야마시 방문단 부천방문에 관한 성명서 발표
2005년 04월 29일 (금) 00:00:00 나정숙 기자 bj21news@naver.com

부천타임즈: 나정숙 기자

다음달 5일 시작되는 복사골 예술제 행사를 참관하기 위해 부천을 찾을 것으로 알려진 자매도시 일본 오카야마시 방문단과 관련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지부장 오형민)는 28일 ‘일본 오카야마시민 방문단 내방과 관련한 우리의 견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문련 부천지부는 성명서에서 “오카야마시 복사골 예술제 방문은 부천의 문화와 한국민과의 우의를 다지는 마당이 되어 한-일 양국간의 민간교류로 확대 되어야 하지만 방문단 내방과 관련한 여론 수렴 간담회에서 행사 주관 단체들은 빠진 채 형식적인 여론 수렴과 표결이라는 어설픈 방식으로 사안을 처리하여 시민들을 실망시켰다”고 밝히고 “부천시는 시대정신에 걸 맞는 보다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천시에 따르면 오카야마 시민 방문단 초청은 자매도시간의 관례에 따른 것으로 시장·시의장을 포함 170여명이 5월 5일부터 6일까지 1박2일간 부천에 머물며 복사골 예술제를 참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천시는 이번 방문을 앞두고 지난 25일 광복회, 자유총연맹, 한일친선협회 등 15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오카야마시 방문단 초청 관련 간담회’를 갖고 초청여부에 대한 각 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부천시와 오카야마시는 지난 2002년 우호도시 협력을 맺은 이래 매년 시민 상호교류를 해오고 있다.

일본 오카야마 시민 방문단 내방과 관련한 우리의 견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교과서 왜곡 파문으로 일본에 대한 국민의 감정이 악화된 현실에서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는, 부천시 국제교류 우호도시인 일본 오카야마시 시민 방문단의 5월 5일 복사골 예술제 참석을 앞두고 부천시의 사려 깊지 못한 자세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한-일 양국의 도시 간, 민간 교류는 환영하며 확대되어야 한다고 믿으며 복사골 예술제 방문이 부천의 문화와 한국민과의 우의를 다지는 마당이 되기를 기대한다.

다만 광복 60주년이며 을사늑약 100년인 올해, 부천시는 조국의 진정한 독립을 확립하려는 고민과 정책을 밝히기는커녕 일본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와 대응 노력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의 방문단 내방과 관련한 여론 수렴 간담회에서도 행사 주관 단체들은 빠진 채 형식적인 여론 수렴과 표결이라는 어설픈 방식으로 사안을 처리하려다 시민들을 실망시켰다. 이제 부천시는 여러 시정을 수행함에 있어 시대정신에 걸 맞는 보다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길 강력히 요구한다.

부천시는 양국의 우호를 깨뜨리는 일본의 그릇된 역사관과 침략성을 지적하고 교정하는 실질적 기획을 수립하여 올바른 과거사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일본 시민들에게 설득해야 하며, 우선 이번 예술제에 초청한 방문단에게 일본 정부와 극우 세력의 망동을 우려하는 부천 시민의 마음을 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 시민들은 문화도시의 일원으로서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높은 의식과 당당한 자세로 이번 행사를 치룰 것이다. 이웃과의 우의는 저절로도 혼자서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는 한-일간의 용서와 화해 그리고 번영을 위한 두 나라의 시민과 제 세력들의 연대 필요성을 절감하며 함께 모색하고 행동하는 기회를 갖자고 제안한다.

우리 시민과 부천지부는 일본의 건강하고 현명한 다수 시민과 마음을 열고 깊은 교류를 지속하여 평화로운 동북아 공동체의 길로 나아갈 것을 천명한다.

 2005년 4월 28일
(사) 민족문제 연구소 부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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