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4월25일자 부천오늘신문

홍건표 부천시장과 부천문화재단 박두례 상임이사의 -국경을 초월한 환상의 나들이(?)-, “일본 오까야마 커플티”사건으로 심기가 불편했던 박두례 상임이사가 활짝 웃었다.

부천지역 격주간지인 부천오늘신문(사장 황계호)이 지난 15일자로 발행된 신문 1면에 “국경초월 환상의 나들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부천시민 40여명과 홍 시장을 비롯한 수행원 일행 이 업무 차 일본을 갔을 때 홍건표 시장과 문화재단 박두례  상임이사 두 사람이 나란히 커플티를 입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와 관련하여 부천시와 문화재단 박두례 상임이사는 “명백한 허위보도 이며 해당 신문사와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제소 및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신청 하는 등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곤경에 처한 부천오늘신문은 화해의 러브콜을 청했는지 25일자 신문에서 “-시민 속으로 달려가는 문화재단 박두례 상임이사-” 라는 제목의 인터뷰를 통해 박 이사와 문화재단을 한껏 띄운 것.

“엊그제까지만 하더라도 가만두지 않겠다며 발끈했는데 화해했느냐?”고 묻자 박 이사는 “인터뷰와 법적대응은 별개다”며 얼버무렸다.

이에 대한 부천지역 언론계는 “‘홍 시장 정말 왜 이러나’ 등 현장르뽀 시리즈 기사를 통해 박 이사의 자격문제를 거론했던 신문이 갑자기 돌변해 박 이사를 치켜세웠다”고 의아해 하면서 “부천오늘신문의 이중적 태도는 건전한 언론사들의 수준까지 실추시키고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부천시 관계자는 "박 이사가 부천오늘신문 작전(?)에 말려든것 같다"며 "신문사측이 보도한 기사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받아 낸 다음 용서(?)해 주는 것이 순서인데, 박 이사가 너무 순진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