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나정숙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제11회 국민생활체육 전국테니스연합회장배 전국휠체어테니스대회가 26일 오전 10시 부천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박상길 국민생활체육 전국테니스 연합회장을 비롯해 홍건표 부천시장,  국회의원 배기선, 이수환 국민생활체육경기도테니스연합회장, 전국 각 지역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배구섭 국민생활체육전국테니스연합회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돼 홍건표 부천시장의 환영사, 박상길 회장의 대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 한수진(좌). 오상호(우) 선수대표 선서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홍건표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두팔이 없는 스웨덴 출신 가수 레나마리아가 세계를 감동시킨 바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운동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을 감동시킨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에 반드시 테니스 코트를 마련해 여러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천의 휠체어 테니스 선수들이 전국 최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상길 국민생활전국테니스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국민들의 생활체육에 대한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특히 장애인들에게 관심을 갖고 삶에 대한 의욕과 재활의지를 북돋아주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늘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히고 “휠체어테니스는 장애인만이 즐기는 소외된 운동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하는 운동으로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 휠체어 테니스 선수단과 함께 한 배기선 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배기선 국회의원은 “따사로운 봄날 휠체어테니스대회를 문화예술의 도시 부천에서 전국 선수들과 함께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최근 대구 U대회 광고와 관련한 검찰조사를 의식한 듯 한 때 유명했던 모 영화배우의 러브스토리를 인용해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졌던 것처럼 본인도 휠체어테니스를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에 빠졌다”고 말해 잠시 휠체어 테니스 회원들을 숙연하게 했다.

이어 배 의원은  휠체어테니스 때문에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흔쾌히 감내하겠다“고 입장을 밝혀 참가 선수들의 박수를 받았다.

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 전국 휠체어 테니스대회는 남· 여 약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시상 및 폐막식은 28일 오후 3시 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