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3개월 앞두고 위기를 맞은 영화제 정상화를 위해 김영덕, 김도혜 등 전 피판프로그래머의 복귀를 수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결국 부천영화제 이사회는 당초 제안했던 협의안을 대폭 축소함으서 사실상 무산된것으로 판단된다.

▲ ⓒPiFan2005 공식포스터

또한 복귀에 관한 모든 사항을 영화인회의에 일임하고 부천영화제 재입성을 노렸던 김영덕, 김도혜 프로그래머와 전 스텝들의 기대는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부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1일 오후 5시 영화제사무국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영화인회의측과 협상테이블에 올려놓았던  ▲이사회 총사퇴 ▲프로그래머 원상복귀 ▲집행위 독립성 확보를 위한 정관 개정 등을 논의 했다.

부천국제영화제 김민웅 사무국장은 22일 부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사회 총사퇴는 불가 결론을 내렸으며,프로그래머는 김영덕, 김도혜 2명만 복귀수용, 정관은 당연직으로 되어있는 집행위원장은 총회에서 선출하고,프로그래머 추천기능 등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무국장은 “영화인회의측이 제시한 김영덕,김도혜,손소영 프로그래머와 박시영 인터넷팀장, 윤영진, 석영화 스텝의 전원 복귀를 수용하지 않은 것은 현재 부천국제영화제에는 홍보를 비롯한 스텝들의 신규 채용으로 근무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천영화제 이사회의 결정에 관하여  “내부 논의를 더 거쳐야 하겠지만 실질적으로 협상이 무산된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고 연합뉴스는 영화인회의의 유창서 사무국장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한편 부천영화제의 최근 사태와 관련하여  부천의 문화` 예술 관계자는 "이사회의 총사퇴는 불가능 하더라도 지난해 김홍준 집행위원장을 해촉한데 이어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된지 22일만에 사퇴한 책임감 없는 정홍택씨를 추천해 지금의 파행을 초래한 조직위원회 심우섭 부위원장은 스스로 사퇴해야  하는데 자리를 지키고있는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조직위원장으로 모든 책임을 져야할 홍건표 시장은 부천시민과 영화팬들에게 사과해야 할것" 이라고 덧붙여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