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2000년 미얀마(버마)에서 한국에온 한 이주노동자가 부천 순천향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

한국에 입국한지 5년 째 되는 쩌쩌민 씨는 3달전 폐렴으로 알고 치료받던 김포의 한 병원에서 한 달 동안 치료를 하였으나 호전이 되지 않고 급격히 몸이 안 좋아져, 회사를 그만두고 부천 대성병원에서 검사를 해 본 결과 속립성결핵 이라는 진단을 받고 바로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게 됐다.

▲ 사경을 헤매는 미얀마 이주노동자 쩌쩌툰

꾸준한 치료로 장기 안에 퍼져있던 결핵균은 거의 없어졌지만, 혈액을 타고 뇌로 퍼진 것이 문제가 되어 뇌수막염, 수두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 지난 3월 28일에는 다시 순천향병원으로 옮겨 뇌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쩌쩌툰 씨는 현재 모국(미얀마)에 어머니와 형님 한분이 살고 계시며, 일부 고향에서 보내준 돈과 본인이 저축했던 돈으로 8백만원이 병원비를 지불 했지만, 계속 불어나고 있는 병원비에는 턱없이 못 미치고 있는 형편이라고 한다.

순천향대학 병원 원무과 관계자는“4월 20일 현재 쩌쩌툰 씨의 밀린 치료비는 1천만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소장:김범용)에서는 쩌쩌툰 씨를 돕기 위해 4월 30일(토) 저녁 7시 부천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되는 노동절 경축음악회(주최: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에서 음료수를 판매하여 부스(음료수  응급의료비 마련 모금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 최현자 사무국장은“쩌쩌툰 씨가 하루빨리 회복하여 건강하게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온정어린 손길을 보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 치료비 후원 및 문의
▒ 부천외국인 노동자의집 담당자 :최현자 사무국장
▒ 전화:032-654-0664 전송:032-668-0077
▒ E-mail : bmwh@hotmail.com 
▒ 농협:216017-51-098406.예금주:김범용(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