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겨우내 움추렸던 생명들이 기지개를 활짝 펴고 생명의 축제를 시작하는 계절.‘시민의강’이 더욱 자연친화적인 친수공간으로 부천시민과 함께 하기 위해 원미구 상2동사무소(동장 권진만)는 “‘시민의 강’은 시민이 가꾸어 간다”는 구호를 내걸고 지금까지 관 주도형으로 관리해오던 관리방식에서 주민참여형 관리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동 하얀마을 주공아파트(입주자대표 조경식) 주민60여명은 지난 17일(일요일) 시민의 강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이날 참여한 주민들은 동사무소에서 준비한 장화와 갈퀴로 강바닥의 이끼와 모래를 제거하고 쓰레기를 줍는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민 조국승(남, 32세)은“ 온몸은 땀방울이 맺히고 힘은 들지만 내마을이 깨끗해 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며 “지금까지 악취가 나면 시청만 탓해 왔는데 주민 스스로가 많이 참여하여 우리 동의 명물인 시민의 강이 쾌적한 곳으로 다시 태어 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2동사무소는 3월부터 4월 초순까지 시민의 강 주변을 향기 나는 마을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 연인원 500여명이 참여하여 영산홍 2,500주, 팬지, 비올라 등 1년생 화훼류 4,500본을 식재한 바 있다.

한편 인터넷 네이버 까페(http://cafe.naver.com/civilriver.cafe)에서 시민의강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시민의강 천사들’도 시민의강 발원지(상동고등학교 옆) 일대에서 시민의강 수로 및 주변 정화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