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나정숙 기자

▲15일 아침 부천시 교육청 과 중흥초등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리고 있는 박상순 부천학부모연대 집행위원장(좌)과 정현주 공동대표(우)ⓒ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교육청은 불법찬조금 모금을 방조․은폐하는 중흥초 교장을 즉각 징계하라! ”-“불법찬조금 모금을 방조․은폐하는 중흥초 교장은 교육자의 양심을 걸고 공개 사과하라! ”-“불법찬조금 모금을 제보한 학부모에게 조직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려 시도한 중흥초 교장은 각성하라! ”

부천학부모연대(공동대표: 정현주, 오성근, 민경신)는 15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불법 찬조금 관련 내부 제보자로 지목된 학부모를 불러 강압적인 조사를 벌인 중흥초교 사태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중흥초교(교장 송수호)와 부천교육청 앞에서 가졌다.

부천학부모연대는 지난 4일 모금근절을 위한 기자회견과 교육장 면담 뿐 아니라 11일 “감사요청 민원인에 대한 신변보호를 철저히 하겠다는 차가원 교육장의 답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이 재발해 유감”이라고 밝히고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시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15일 오전 차가원 교육장과의 면담에서 “사태를 묵인한 증흥초 교장의 징계와 공개사과”를 강력히 요청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학부모연대 측에 따르면 증흥초교교의 불법 찬조금 모금을 제보한 것으로 지목된 한 학부모가 학교측의 요청에 의해 12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중흥초 교장, 교사운영위원, 학부모 운영위원이 모인 자리에 참석,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참석자들이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 학부모가 이에 응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출입을 막고 억류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는 학교장이 배석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방조, 충격을 주고 있다.

부천 학부모연대는 중흥초교 사태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중흥초와 부천교육청 앞에서 매일 오전 8시~9시, 오후 5시~6시 ‘1인 침묵 피켓시위’를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부천교육청은 지난 4일 부천교육연대회의가 보낸 ‘불법찬조금 모금 근절을 위한 교육장 면담에 따른 요구내용에 대한 회신에서 “불법 찬조금 조성사실이 적발되었을 시 원상회복과 학교장 등 관련자에 대한 처벌, 감사요청에 대한 민원인 신변보호 요청 이행, 각 학교 홈페이지에 모금 금지 팝업 개설 등의 내용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