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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빛의 축제’ 산타는 돈밝히는 산타?
산타와 사진한번 찍는데 3만원으로 돈벌기 급급 시민들 비난 빗발
2003년 12월 25일 (목) 00:00:00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지난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부천상동호수공원에서 개최되었던 ‘루미나리에 빛의축제’는 400년 전통의 이탈리아 빛의 축제 라는 이미지에 맞지 않게 볼것이 없고 각종 프로그램이 부실하고 입장료도 너무 비싸 형편없는 축제라는 부천시민의 비난 여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천시에서는 12월19일부터 1월4일까지 17일간 ‘화이트 루미나리에’라는 이름으로 재개최를 승인하여 줌으로서 특정업체를 봐주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특혜 논란이 또 다시 일고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업체를 위한게 아니라 시민들이 가족과함께 한해를 뜻깊게 보내도록 하기 위해 재개최를 승인해준 것”이라고 말했지만 재개최한 빛의 축제는 지난 10월에 열렸던 행사 보다 더 형편없는 졸속 상혼에 물든 행사를 진행함으로서 관람객들의 분노를 사고있다.

   
▲ 아이스발레쇼를 비롯한 인기가수 공연등은 취소하고 각종 상혼에 물든 축제현장
ⓒ2003 양주승

이 행사를 주최한  앰앤앰 코리아와 행사를 대행하고 있는 (주)예솔은 지난 19일 화이트루미나리에 축제를 오픈한 이후 당초 광고했던 각종 공연을 전면 취소함으로서 이에 속은 관람객들은 각종 공연도 보지 못한 채 헛걸음을 하고 다녀가야했다.
19일 개막 다음날인 20일부터 공연 예정이었던 러시아 아이스발레단쇼 공연이 이유없이 전면 취소 되었는가 하면 행사 마지막 날까지 릴레이 공연을 하겠다고 광고했던 이문세, 코요태, 쥬얼리, 박혜경, 이정현, 체리필터 등 의 공연도 일방적으로 취소해 버렸다.


러시아 아이스발레단의 공연 취소에 대하여 주최측 손희정 기획실장은 “내부사정이 있어서 취소했다, 이유는 밝힐수 없다”고 하였으며 가수들의 공연 취소 이유에 대하여서는 “날씨가 추워 가수들이 출연을 기피한다”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주최측이 어린이를 대상으로한 이벤트중 핀란드 원조 산타클로스와 직접 만나 꿈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해드리며, 산타와 기념촬영을 통해 평생에 남을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게 해준다는 선전을 하였다.
그러나 실제 핀란드에서 온 산타와 사진을 촬영하려면 개인이 가지고온 카메라로는 촬영을 금지하고 있으며 산타를 초청한 이벤트회사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소형액자에 담아 3만원을 받음으로서 기쁨과 희망을 주는 산타가 아닌 상술에 물든 돈벌이 산타라는 비난을 받고있다.

성탄절인 25일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루미나리에 행사장을 부천시 역곡2동의 학부모는 “산타할아버지와 사진을 찍기위해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두시간이나 기다렸는데 막상 사진을 찍으려면 3만원을 내야한다고 하기에 깜짝 놀랐다”며 주최측의 상술을 비난했다.

손희정 기획실장은 “산타는 우리와 상관이 없다, 산타할아버지는 이벤트회사인 ‘디지탈익스포스사’에서 섭외하여 출연시키고 있다”고 발뺌을 하였다.
이에 대하여 ‘디지탈익스포스사’의 메니저 박경민실장은 “산타할아버지에게 비싼 개런티를 주기 위해서 수입을 올려야 하는데 어쩔수 없다”라고 함으로서 결국 어린이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는 산타는 그 본연의 취지가 상술과 연관된 것이었고 3만원을 준비하지못한 부모하 아동들은 마음의 상처만 입게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루미나리에 빛의 축제 승인부서인 부천시 총무과 박헌섭팀장은 “솔직히 말해서 이 행사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부천시가 시민들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재개관 승인을 해준 것은 처음 행사때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더 업그레이드된 행사를 하겠다는 주최측 얘기만을 믿은 것이 우리의 실수다” 하며 난감해 했다.

또한 부천시 정보관리과에서는 지난 10월 부천시 사이버모니터요원을 대상으로 발송한 루미나리에 빛의축제 재개최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하면서 설문에 응한 응답자를 추첨하여 백화점 상품권(10만원) 10매와 백명에게 루미나리에축제 입장권 각 2장씩을 보내주겠다는 설문조사를 해놓고도 루미나리에 축제가 시작된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상품권과 입장권을 보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하여 부천시 총무과 박헌섭팀장은 “당초 백화점상품권을 제공하기로 했던 주최측에서 백화점 상품권을 주지않아서 못보내고 있다, 그러나 입장권은 발송할 예정이다”라고 해명을 하고있다.

위 기사는 오마이뉴스 와 국정브리핑 에 동시 게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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