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좌로부터 김영덕, 김홍준, 김도혜, 손소영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지난해 12월30일  Pifan 이사회 임시총회에서 해촉된 김홍준 집행위원장(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과 금년 1월 재계약되지 못한 김영덕, 김도혜, 손소영 3명의 프로그래들이 주축이 되어 부천영화제가 열리는 같은 날자(7월13일~23일)에 ‘리얼판타스틱영화제’를 개최한다.

김홍준씨는 부천타임즈 나정숙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자신을 비롯한 3인의 프로그래머 등이 최근 유바리, 베를린 영화제 등에서 해촉의 부당함에 동조하는 해외 영화인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상영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 김홍준 ⓒ부천타임즈

이어 김 위원장은 “리얼판타스틱영화제 스텝은 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모두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몸 담았던 사람들”이라고 밝히고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영화제는 무산될 수도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전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서 같은 시기에 동일한 성격의 판타스틱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해촉에 대한 반발로서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부천영화제의 가치를 계승하고 관객의 심판을 받기 위해 부천영화제와 같은 기간에 영화제를 열게 되었다, 부천영화제에서 해촉된 사람들이 왜? 영화제를 개최해야 하는가를 이번 리얼판타스틱 영화제를 통해서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리얼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13일 오전11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제 개요 및 특징, 프로그램, 이벤트 내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리얼판타스틱영화제’는 50여편의 장· 단편 영화가 출품될 예정이며 영화제 개최 장소는 서울아트시네마(舊·종로3가 허리우드극장)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