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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애틋함으로 매화 끝에 피어오른 봄
2005년 03월 23일 (수) 00:00:00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땅끝 마을 전남 해남군 산이면 보해(寶海) 매실농원 황토밭에 피어난 매화나무에서 남도의 봄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유난히 눈이 많았고 추웠던 지난 겨울이었기에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더욱 더 성급했을까요?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보이지 않기에 더욱 깊은  땅속,
어둠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꽃잎에 이르기까지
먼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 아침,내 여기 앉아 있네
뼛속 깊이 춥다고 신음하며 죽어가는 이가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하던 희디흰 봄 햇살
꽃잎 속에 접혀 있네.
해마다 첫사랑의 애틋함으로
제일 먼저 매화 끝에 피어나는 나의 봄.....
<이해인 님의 매화 앞에서 중>

   
▲ ⓒ부천타임즈 정봉갑 기자

여느해 봄 같았으면 홍매화 백매화가 그윽한 향취를 내뿜으며 활짝 피어났을 터인데 유난히 길었던 겨울추위에 폭설에 수줍은 새색시처럼 몸을 사리고 그 화려하고 고아한 자태를 완전히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머지 않아 남은 꽃망울들도 고아한 자태를 터뜨릴듯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해마다 3월20일 전후 매화가 만개한다는 보해 매실농원에는 백매화가 주종을 이루었지만 홍매화의 자태는 너무나 화려했으며 말로만 들었던 희귀한 버들매화도 만났습니다. 3월26일 쯤에야 만개한 매화향으로 가득한 꽃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개불알풀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매화나무 아래는 개불알꽃 구슬봉이 등 들꽃도 옹기종기 모여 매화만 보지말고 땅바닥에 피어난 자기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며 응석을 부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매화는 난초, 국화, 대나무와 함께 군자의 고결함을 가지고 있어 오랜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강희안의 양화소록을 보면 옛 선비들이 매화를 귀하게 여긴 것은 “함부로 번성하지 않은 희소함 때문이고, 나무의 늙은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이며, 살찌지 않고 마른 모습 때문이며, 꽃봉오리가 벌어지지 않고 오므라져 있는 자태 때문”이라고 합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어떤 이는 매화 향기는 코로 맡든 것이 아니고 ‘귀로 듣는 향기’라고 표현했습니다. 군자처럼 마음을 가다듬어야 비로소 진정한 향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가까이 다가서지 않고는 느낄 수도 만날 수도 없는 꽃이 바로 매화 입니다.

매화나무에서는 두가지 종류의 술이 생산됩니다. 매화의 꽃을 따 빚은 술은 매화주가, 매실을 넣어 만든 술은 매실주가 됩니다. 함께간 일행으로부터 10년 숙성시킨 귀하고 귀한 매실주를 선물 받았습니다.  봄이 오는 땅끝마을 해남의 들녘은 유난히 아름다웠습니다.

   
▲홍매와 앞에선 잉꼬부부 (부천 송내동 정문화, 안옥란 부부)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덧붙이는 글
전남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 보해 매실농원은 보해양조가 1979년부터 국내 최대규모의 14만평의 매화밭을 조성했다.

보해매원은 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해 갈 수 있다. 목포IC에서 빠져나와 해남방면 국도 2호선을 탄다. 영산강 하구언을 넘어 3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영암방조제 가는 길로 접어든다. 방조제를 지나면 산이면으로 가는 806번 지방도와 만난다. 해남읍에서는 산이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도 된다. 

보해매원에서는 매실을 이용하여 생산한 매실주(매취)와 청매실을 구입할 수 있다. 6월에 본격 출하가 시작되는 청매실은 3월 1일부터 5월30일 사이에 10kg 1박스 단위로 예약을 받아 택배로 가정까지 직접 배송한다,

▒ 연락처 : 해남군 산이면 보해매원 061-532-4959
   경기부천북부지점(부천시 오정구 여월동 032-676-5026

   
▲ 보해 매실농원ⓒ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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