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경기도가 2조52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오는 2008년 까지 완공한 예정으로 추진중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관광문화단지 한류우드(韓流Wood)’조성사업과 관련하여 경기도의회 신종철 의원이 문제를 제기했다.

신종철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200회 임시회에서 “경기도가 지난 2월1일 발표한 ‘한류우드’사업계획은 고양시 일산구 일원 30만평 부지에 촬영장,공연장, 영화산업관련연구단지,호텔,콘도 등을 건설하는 것인데 이는 부천영상문화단지와 20분거리에 있어 고양문화단지에 비슷한 콘텐츠를 지닌 한류우드를 건설하면 부천영상문화단지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신종철의원 도정발언

이어 신의원은 “한류우드 사업이 동북아의 새로운 문화흐름을 주도하고 창출하며 고양문화단지의 새 전망을 주는 것이라면 이는 부천지역의 영상문화단지와 함께 WIN-WIN  전략으로 나가야 하며 고양시의 30만평 한류우드와 부천의 10만평 영상문화단지를 포괄하는 한류우드-영상문화클러스터를 형성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부천시의회는 16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118회 임시회에서 ‘부천영상문화단지 10만평과 한류우드 부지 30만평을 묶어 40만평 규모로 개발해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본격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부천시의회 관계자는 “시는 이미 수년전부터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 상동영상문화단지 조성을 추진해왔다”며 “인근에 유사기능의 대규모 단지가 들어서면 예산낭비 등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 한류우드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존경하는 유형욱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손학규도지사와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부천출신 문화공보위원회 신종철의원입니다. 본의원은 경기도의 한류우드 조성계획과 관련하여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지난 2월 1일, 도지사께서는 서울의 외신기자 클럽에서 일산 신도시 인근 30만평에 약2조원을 들여, 한국의 신세대 대중문화에, IT기술을 접목시킨, 신개념의 동아시아 문화를 창출할, 한류우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소요사업비는 무려 2조 522억원입니다. 토지매입 및 기반시설 조성 등에 5,089억원, 호텔 등 민간투자시설 건축비로 1조 5,433억원이 들어가는 막대한 규모의 사업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은 사업의 타당성, 효율성 등 제 측면에서 세심한 고려와 점검이 있어야 합니다.  한류라는 문화컨텐츠의 가치 및 지속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바 가치평가와 장기적인 전망, 발전전략이 기반이 된 세심한 정책수립이 필요합니다. 전략적인 고려가 전제되어지지 않으면 큰 성공도 큰 실패도 할 수 있는 것이 문화사업입니다. 본의원은 특히 부천의 영상문화단지와 한류우드의 중복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자 합니다. 한류우드 계획에는 고양 숙박단지에 촬영장, 공연장, 영화산업관련 연구단지, 관광호텔, 콘도 등을 건설하겠다고 합니다. 한류우드의 이러한 시설별 컨셉을 보면 잠시 망각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고양시와 한강을 사이에 두고 약 20분 거리에 있는 부천시는 영화 및 만화와 관련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영상문화산업도시가 되기 위하여 이미 94년부터 10만평의 영상문화단지를 꾸준히 추진하여 왔습니다. 영상문화단지에는 2004년말 현재 야인시대세트장 7억원 등을 포함하여 53억5천만원의 도비가 기확보 집행되었으며 또 향후 113억5천만원의 도비가 투여될 계획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2001년 건설된 1만2천평의 야인시대 오픈세트장은 이미 ‘야인시대’, ‘태극기 휘날리며’, ‘영웅시대’ 등을 촬영하였습니다. 또 이곳에는 총 600억원이 투입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금년말 착공됩니다. 부천시는 이미 1997년부터 시작한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를 통해 영상문화산업도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관광부가 주관한 ‘전국 만화산업 클러스터 평가’에서 2년연속 최우수 시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렇듯 이미 부천시는 영상문화사업, 만화산업 등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 경기도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20분의 거리인 고양문화단지에 비슷한 콘텐츠를 지닌 한류우드를 건설하면 이는 한류우드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또 부천의 영상문화단지도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것은 너무나도 명확한 사실입니다.   한류우드 사업이 동북아의 새로운 문화흐름을 주도하고 창출하며 고양문화단지의 새 전망을 주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는 부천지역의 영상문화단지와 함께 WIN-WIN 전략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고양시의 30만평 한류우드와 부천시 10만평의 영상문화단지를 포괄하는 한류우드 - 영상문화클러스터를 형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기능의 특성화를 통해 부천시의 그간 쌓아온 영상문화사업의 성과를 살리고 또 한류문화를 중심으로하는 동아시아의 새로운 문화가치 창조를 위한 전략의 전진을 이루어 내기를 바랍니다. 손학규 지사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모두가 상생하는 전략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도와 충청도가 함께하는 협약을 맺었듯이 한류우드와 부천영상문화단지가 함께하는 WIN-WIN 정책이 우리 경기도에서 실현되기를 바라면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