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나정숙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막오른 부천 지하철 시대 7호선 연장공사 서울-부천 구간 기공식

경인전철에 이어 본격적인 ‘부천 지하철시대’를 열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 공사 서울-부천 구간 기공식이 3월 4일 오후 2시 40분부터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성대히 치러졌다.

오후 1시 40분 식전 행사로 막을 올린 이날 행사는 멀티큐브화면으로 중계되는 가운데 사물놀이와 모듬북 공연에 이어 흥겨운 노래로 지하철 기공을 경축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KBS 성우 윤병화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공식은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홍건표 부천시장,황원희 부천시의회 의장, 국회의원,배기선,원혜영,김기석,김문수,도의원 이상훈,신종철,시의원 김삼중,윤건웅,강창구 서울지하철건설 본부장, 최팔용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공사 관계자 및 유관기관 단체장, 시민 등 7백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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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표 건설교통국장의 추진경과 및 건설계획보고에 이어 홍건표 부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역사적인 지하철 7호선 연장공사 서울-부천 구간 기공식에 참석해준 내빈들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부천시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서울-인천을 잇는 동서축과 경기북부와 남부의 남북축으로 연결되며, 7호선 연장 건설공사는 도시교통난 해소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또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을 여월택지개발사업, 오정지방산업단지 건설, 부천터미널공사 등 대규모 공공투자사업과 함께 ‘부천의 신뉴딜’정책이라 이름 붙였다”며 “이 사업들로 인해 지역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특히 건설 인력을 비롯해 건설장비 및 건설자재 조달에 부천 관내 기업이 참여하여 활기차고 희망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올해 경기도 전체 예산이 8.5%나 줄어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광역시설 부담금을 빨리 지원 받을 수 있도록 광역도시철도사업법 개정에 부천시 국회의원들이 적극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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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김기석,배기선,김문수,원혜영 국회의원이 차례로 등단, 축사를 했다.

김기석 (원미갑)국회의원
“지하철 7호선 공사와 관련하여 공은 이미 도지사에게 넘어갔다. 국고부담금 903억원은 이미 확보되었고, 문제는 도비지원이다. 이제 도비지원이 15%냐 20%를 주느냐가 문제인데 홍건표 시장이 1,350억원이라고 이미 밝혔으니 15%는 확정적으로 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손 도지사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해 시민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배기선(원미을) 국회의원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명의 사람이 배불리 먹고도 남았다”는 성경의 5병2어 구절을 인용, 시민들이 힘을 모으면 잘 될 것이라고 말꼬를 튼 후 “부천의 지하철은  미래로 가는 꿈의 지름길이며 부천시의 자존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은 서울시민과 경기도민 인천시민 모두가 사용하기 때문에 완성될 때 까지 경기도에서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도비 지원을 강조했다.

원혜영(오정구) 국회의원
“3년 전 예결위, 건교위에서 110억 원의 예산이 모두 삭감된 상태에서 당시 최선영, 안동선 의원이 계수조정 소위원회를 쫓아다니며 96억원의 예산을 다시 살려내 부천 지하철 건설의 기틀을 잡았다. 기쁜 소식을 하나 더 전하면 오늘 총리 주재 당정협의회에서 소사-원미구청-오정구청-김포공항-고양시를 잇는 지하철 건설계획을 확정했다. 우리는 자랑스런 부천, 멋진 부천을 만들 수 있다”

김문수(소사구) 국회의원
“부천은 다른 지역과 다르다. 부천의 지하철은 부천시가 제2의 새로운 시대로 도약하는 관문이다. 경기도에서도 1천3백억 원 이상 도와줄 것을 믿으며, 특히 부천시장을 지낸 원혜영 의원이 집권당의 막강한 자리인 정책위 의장을 맡고 있다. 7호선 연장 건설공사 예산 확보를 위한 모든 노력에는 한나라, 열린 우리당이 따로 없다”며 부천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을 단상으로 불러내 모두 손을 잡고 합심을 다짐,

황원희 부천시의회 의장
“며칠 전 시의원들이 지하철 공사의 성공을 기원하며 강릉에서 부천까지 도보행진하는 행사를 가졌다. 지하철은 부천시 발전의 초석이 될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힘을 합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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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부천 중심을 관통하는 지하철이 생긴다니 너무 기쁘다며 부천이 수도권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친구들과 함께 기공식을 보러 왔다는 최난(76·원미구 상동 덕유마을) 할머니는 행사 개막 전 흥겨운 사물놀이와 모듬 북 공연에 맞춰 덩실 덩실 춤을 추며 “집 앞에 지하철이 생긴다니 얼마나 좋으냐”며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윤석제(52·원미구 상동·남) 씨는 “교통이 좋아지면 여러 가지 문화적인 혜택도 더 누릴 수 있고 무엇보다 부천이 수도권의 중심 도시로 급부상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하기도.

유성열 부천시청 공보팀장은 “부천시의 오랜 숙원인 지하철사업이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하게 돼 부천시민의 한사람으로 매우 기쁘고 오늘 이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해 뜻 깊다. 무사히 공사가 끝나‘시민의 발’로,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문화공간’으로, 또 지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지하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