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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타임즈: 나정숙 기자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합(EFFFF)이 부천시장에게 보낸 서한 왜 전달 안됐나?
최근 김영덕 前 부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안티피판 운동’ 논란과정에서 공개된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합(이하 EFFFF)의 ‘서한’이
전달경로를 둘러싸고 다시 논란을 빚고 있다.
김영덕씨가 베를린에서‘안티피판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부천타임즈>의 보도에 대해 <부천매일>은 그러한 “해석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 근거로 EFFFF가 보낸‘서한’을 공개했다.
그러나 EFFFF가 보낸 서한과 김영덕씨의 ‘안티피판운동’을 한데 묶어 김영덕씨가 “안티피판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부천매일의
시각은 김씨의 안티피판운동을 희석 시키는 것이라고 판단한다.
김영덕씨는 자신의 블로그에서“베를린 영화제에 참가한 세계영화 관계자들에게 ‘피판보이콧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고
<부천타임즈>는 이를 근거로 기사화 했기 때문이다.
이 논란과정에서 불쑥 튀어 나온 것이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합(EFFFF)이 부천시장 앞으로 보낸 서한이다.
<부천매일>은“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합(이하 EFFF)이 지난 1월
말 PiFan 조직위원장인 홍건표시장에게 메일로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신 당사자인 부천시나 홍건표 시장에게는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하여 <부천타임즈>는 “피판스텝들의 해촉과 관련하여
영화제의 정체성이 변질된다면 회원으로서의 자격에 대해 재심사 하겠다”는 중요한 내용이 들어 있는 EFFFF 서한이 홍건표 시장에게 전달되지 않은
채 중간에서 유출, 공개되었다는 것은 행정공백의 심각성을 의미하며, 관련자의 고의성이 개입돼 있다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이며
<부천매일>이 공개한 EFFFF 서한의 출처를 밝힐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부천매일>은 “이는 EFFFF의 공개서한 자체의 유무를 의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기자가 취재원을 보호하는 것은 생명’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자로서 과연 이같은 내용을 공개적으로 기사에 표현할 수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론했다.
부천타임즈 입장 역시 취재원 보호에 대하여 기자는 당연히 취재원을
보호해야 하고, 보도로 인해 어떠한 불이익을 받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부천매일 측에 EFFFF의 서한을 제공한 취재원이 Pifan 업무와
관련이 없는 제3자 라면 당연히 보호해야 하겠지만 Pifan과 관련한 사무국 직원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시장에게 서한을 전달하지 않고
유출했다면 이는 보호할 가치가 없는 것이다.
<부천타임즈>는 부천매일이 주장하는 것처럼 “EFFFF 서한 자체의 유무를 의심한
것”이 아니라 “어떤 경로로 시장에게 전달돼지 않고 중간에서 유출되었는가”를 문제삼은 것임을
밝힌다.
이에따라 <부천타임즈>는 EFFFF의 서한과 관련한 몇가지 의문점을 제시하며
부천시의회와 피판조직위원회는 즉각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부천시장 비서실과 피판 사무국, 관련부서(문화예술과)는 EFFFF가 보낸 서한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하는데 서한을 받고도 받은 적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는지.
▲EFFFF 서한을 처음 접수한 당사자는 누구이며, 어떻게 시장에게 전달하지 않은 채
유출됐을까 하는 점이다.
다음은 최근 피판과 관련한 부천타임즈의 공식 입장이다.
1.<부천타임즈>는 김영덕씨의 ‘안티피판’ 관련 활동을 보도함에 있어, 김씨의 블로그에 직접 올린 글을 근거로
삼았으며, EFFFF 서한에 대해서는 실체를 부정하거나 존재여부를 의심하는 내용의 기사를 쓴 적이 없다.
2.<부천타임즈>는 지난해 12월 김홍준 집행위원장의 해촉으로 빚어진 일련의 사태로 인해 ‘부천영화제’가 위축되지 않고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기대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중요한 서한 수신 당사자인 부천시장이 받지 않은 채 유출되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며, 전달경로와
관련자, 유출경로를 밝힐 것을 요구한다.
3.피판과 관련된 일련의 보도에 있어 <부천매일>은 “미디어간의 싸움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언급하였는데
<부천타임즈>는 <부천매일>을 포함, 타 매체와 미디어간 싸움이 아닌 건전한 비평과 평론을 통해 언론이 발전해야 하는
사명감으로 왜곡된 시각을 바로잡고자 객관적 사실을 보도한 것이다.
덧붙여 <부천타임즈>는 모든 기사의 보도에 있어 언제나 사실 보도와‘언론의 사명’이라는 기본정신에 충실해 왔다. 이번 보도도 타
매체와 싸움을 야기하기 위해서가 아닌 사안의 중대성에 대한 판단 하에 보도하게 된 것이다.
특히 지자체로서는 어렵게 출발해 국제적인 영화제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부천영화제가 상처 받는 것은 원치
않으며, 외국에서의 활동은 국내와는 또다른 문제라고 생각된다. 또한 이에 대한 올바른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라 생각하며, 독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자료와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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