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앞으로 아동급식 사업의 지원대상자 선정에서부터 업체선정, 단가 조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내용은 학부모, 교사, 시민단체, 영양사협회 등으로 구성된 '아동급식위원회'에서 심의 결정하게 된다.

또한 현재까지 한끼당 2500원이었던 급식비를 3월 이후부터는 3000원으로 인상하되 위원회가 대상아동수, 급식전달방법, 예산 확보액 등 지역 실정에 따라 급식단가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31일 관련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아동급식표준운영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시·군·구는 2월중 학부모, 교사, 시·군·구, 교육청, 시민단체, 종교단체, 자원봉사단체, 급식단체(업체), 음식업협회, 영양사협회에서 위원을 추천받아 '아동급식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새로 구성된 위원회는 급식지원대상자 선정, 급식지원방법 및 업체 선정, 급식메뉴 점검, 위생·식중독 및 영양관리, 자원봉사활동 및 급식모니터링, 급식단가 조정 등 아동급식사업 전반에 대해 심의·결정해 지역실정 및 아동 여건에 맞게 급식을 지원하게 된다.

아동급식위원회는 급식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학교급식 영양기준을 준용하되, 필요한 경우 별도로 영양기준을 결정하고 급식메뉴 등에 대해서는 영양사의 자문을 받도록 했다.

정부는 특히 그간 문제가 제기된 민간 도시락 배달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음식업중앙회와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일반음식점 이용을 확대토록 적극 권장하고 공공기관, 단체를 제외한 민간 업체의 도시락 제작·배달을 가급적 지양토록 했다.

아울러 급식에 참여하는 단체나 업체에 대해서는 상·하반기에 정기적인 위생·안전교육과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또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아동에게 직접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등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만약의 급식사고에 대비한 대책반을 구성, 운영토록 했다.

한편 정부는 2월중 대부분의 시·군·구에서 아동급식위원회를 구성, 급식지원을 실시할 것으로 보고 위원회를 중심으로 그동안 나타난 문제점들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