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 진주 경남 정봉갑 기자

1월8일 경남 진주시 중안동 ‘내고겔러리’에서 ‘만병통치약’이라는 주제의 아주 특별한 그림전시회가 열렸다.

이날 선보인 작품들은 기존의 미술 재료에서 탈피, 시멘트. 흙과 같은 재료를 바탕으로 깔고 못으로 그림을 그려냄으로서 고대 벽화가 연상되는 작품이었는데 화가 최윤철씨는 이 작품을 통하여 도시 물질문명에 찌들은 현대인의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 하겠다는 심령적 주술을 표현해 냈다.

전시장에서 만난 화가 최윤철씨는 “선사 농경시대에는 기하학적 도형과 상징적인 그림을 통하여 고인돌시대의 농경의 풍요와 생산을 기원하는 주술적 표현을 담아 냈다”고 말하고“초자연적인 힘에 의존하고자 하는 대중의 심리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대중으로부터 격리되어 가고 있는 미술에 대한 대중적 보상으로 주술적 기능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 화가 최윤철 ⓒ정봉갑 기자

-전시회를 열게 된 동기는?
“과거 많은 그림들이 그러했듯이 지금도 여전히 대중이 접하기에는 또 다른 학습을 요할 만큼 판독의 난해로 인하여 대중과 벽을 쌓고 있다.
민화에서 나타난 것처럼 전통적인 그림의 목적에 부합하는 또 다른 민화로서의 가치를 가진 그림으로 대중과 함께 숨쉬고 교감하기 위해서였다“

-작품전의 제목을 <만병통치약>이라고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표현욕구는 의-식-주와 같이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욕구로 매우 중요하다.
이런 원초적인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상당한 스트레스와 함께 병이 온다. 작품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충분히 이뤄졌을 때 ‘단절로 인한 병’은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전이 대중에게 공감대를 줄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예술이 철학과 함께 대중속으로 녹아들어 가고자 시도했다. 단절된 벽을 허물고자 했는데 벽을 허물기는 커녕 나 또한 그런 벽에 또 한장의 벽돌을 더 올린 꼴이 아닌지 걱정스런 마음도 든다“ . 이어 최 화가 자신은“그림을 통한  21세기의 전문 주술사가 될 것”이라고 호탕하게 웃어보였다.

'만병통치약' 작품전시회는 8일 부터 14일까지 진주시 중안동 내고겔러리에서 열립니다

▒ 최윤철/崔閏喆) 프로필
1967 진주출생. (현)부산혜성고등학교 미술교사
1990 경상대 사대 미술교육과 졸업 .1999 경상대학원 미술학과 졸업(서양화 전공)
전시 및 입상
1988 ~1989 경남도 미술대전, 개천미술대상전, 점.선.면 전(진주)
1990 토탈 백십사 전(서울), 점. 선. 면 전(진주)
1991 남부현대미술제(목포), MBC미술대전(예술의전당,서울), 미술세계대상전
1992 대구 현대미술교류회전, 부일 미술대전(부산), 미술세계 대상전(서울)
1993 미술세계 대상전(서울),1996 스페이스 월드 2인전(부산)
1997 오로라전(경남문화예술회관/진주).2002 관계긋기전(가고파갤러리/마산)
2005 개인전(내고갤러리/진주)

▒정봉갑 기자는 경남 진주시청 민원봉사실 계장으로 지난해 2004년 12월2일  행정자치부 주최 “제8회 민원봉사대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모범공무원 입니다.
취미는 사진촬영과 여행이며 진주장애인복지관 후원회장으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 민원봉사대상 본상 수장자 정봉갑 기자(진주시청 민원봉사실 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