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안 어촌 컬러사진과 관광정보 수록
해양수산부는 전국 연안의 어촌들 가운데 경치가 빼어난 100곳을 선정해 어촌관광 길라잡이 ‘아름다운 어촌 100선’(컬러 화보집)을 발간했다.

이 화보집엔 우리나라 연안에 산재한 1900여개 어촌들 중에서 특별히 경관이 아름다운 동·서·남해안의 어촌마을 100곳을 지난해 6월부터 6개월동안 촬영한 경관사진이 실려있다. 이와함께 마을현황, 주변 볼거리, 지역축제, 각종 체험프로그램, 숙박시설, 특산물 및 먹거리 등 관광정보가 골고루 담겨있다.

특히 동해의 장엄한 일출을 시작으로 아기자기한 섬들이 점점이 비경을 연출하는 남해안을 거쳐 신비로운 생명의 보고인 서해안 갯벌의 풍광을 담은 화려한 컬러사진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해양부는 단순한 정주공간으로서의 어촌 개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최근 새롭게 휴식공간으로 부각되는 어촌의 아름답고 쾌적한 모습들을 온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화보집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주 5일 근무제’가 실시되는 시점에서 천혜의 경관과 가치를 간직한 어촌을 알림으로써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양부는 화보내용을 홈페이지 및 해양관광포털사이트인 ‘바다관광’(www.seantour.com)에 게재했으며 CD로도 제작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필요한 경우 시중 서점에서 판매할 계획도 갖고있다.

2005년 1월의 아름다운 어촌(제주 신양마을)
제주공항에서 일주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동쪽 끝에 위치한 성산포를 지나 이웃한 신양마을에 닿게 된다. 그곳엔 영롱한 비취색 바닷물이 꿈결처럼 일렁대고, 마을앞으로 펼쳐진 금모래를 밟고 가다보면 어느새 그 유명한 섭지코지가 신기루처럼 다가온다.
송이라는 붉은 화산재로 형성된 섭지코지는 자연적인 수석 전시장이라 불릴 만큼 기암괴석이 빼어나고, 제주도 동쪽 첫 마을에서 바라보는 성산 일출의 모습은 단연 압권이다.

최근에는 드라마 올인의 촬영장소로 더 많이 알려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넓고 푸른 초지로 조성된 마을 언덕에는 마을제를 지내는 포제단이 이채롭다. 마을을 끼고 있는 신양해수욕장은 파도가 잔잔해서 여름철에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이용하기 알맞은 곳이다. 게다가 갯바위 낚시와 스킨스쿠버, 관광승마도 즐길 수 있으며 제주에서만 잡힌다는 옥돔과 자리물회의 맛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