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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운동하기 싫어 납치 자작극
2005년 01월 04일 (화) 00:00:00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중학생을 납치했다는 협박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부모에게 보내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자작극인 것으로 판명돼 경찰이 새해 벽두부터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4일 부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천 모 중학교 볼링부 선수인 김모(15)군은 지난 3일 오전 아침운동을 하러 나간다며 집을 나간 후 오전 10시쯤 자신의 목소리를 굵게 변조한 다음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니 아들은 내가 데리고 있으니 경찰에 연락하지 마라’는 협박전화를 하고 ‘모르는 남자가 자신을 스타렉스 승합차로 끌고가고 있다’, ‘엄마, 무서워 죽겠다’, ‘지금 지나는 장소가 빨간 글씨로 쓴 부동산 간판이 보여’라는 휴대폰 문자를 30여차례에 걸쳐 보냈다.

경찰은 인질강도 사건으로 판단,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탐문수사를 벌였으나 수사결과 김군이 운동을 하기싫어 자작극을 벌였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당혹.

경찰관계자는 “최근에 발생한 부녀자납치 사건이 채 해결되지 않아 밤잠을 설치고 있는데 새해 벽두부터 자작 납치극으로 액땜 했다”며 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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