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며, 도랑치고 가재 잡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내는 상동 신도시 ‘시민의강 청년지킴이’ 송년의 밤이 28일 늦은 밤 8시 부천 북부역 부근의 한 삼겹살 집에서 강종훈 회장을 비롯하여 경실련 권순호 사무국장, 경남기업 설경종 전무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부천시민의강 청년지킴이 송년모임>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날 밤 열린 송년모임에서 ‘시민의강 청년지킴이’는 금년 한해의 활동을 평가 반성하는 1분 자유발언에 이어 2005년 추진사업으로 시민의강 정화 및 활성화, 청년회원 배가 운동,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민의강 청년지킴이 강종훈 회장은 “시민의강 지킴이를 유니폼까지 입었으니 더욱 어깨가 무거워졌다”며 “지역봉사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 경실련 권순호 사무국장은 “경실련 환경센터에서는 시민의강 지킴이와 함께 MT도 다녀오고 시민의강으로서 제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부족한 점이 많아 송구스럽다, 그러나 건강한 부천의 내일을 만들어 내기위해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갖자”고 격려했다.

경남기업 설경종 전무는 “경실련 환경센터의 제안을 받고 시민의강 지킴이 서포터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나의 직장은 상1동과 2동을 관리하고 있는 환경업체인데 시민의 강과 무관하지 않다”고 밝히고 “시민의강 지킴이 활동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서포터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천상동 `시민의 강`은 개발로 사라진 실개천을 도심에 복원한 국내 최초의 인공 실개천으로 지난해 10월 말 완공되어 상동· 중동의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부천시민들에게 다양한 휴식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자라나는 청소년에게의 환경교육의 장을 제공하는 친환경적 친수공간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녹조현상이 발생하는 등 예기치 못한 문제점들이 드러나자 경실련 환경센터를 비롯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시민의강 지키기 모임을 만들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및  시민의강 바닥 밟기, 청소, 녹조제거, 수초심기 등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민의강 청년지킴이’는 시민의 강을 보호하고 가꾸는 일뿐만 아니다. 이날 밤 열린 송년모임에서 시민의강 지킴이는 회원들에게 “People of the River"라는 마크가 세겨진 검정색 유니폼을 지급했는데 ” 유니폼 색깔이 검정색 이냐?“고 묻자 ”야간에는 시민의 강 주변에 불량배들이 청소년들을 괴롭히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어 청소년 선도와 범죄 예방활동을 펴기 위한 순찰자로서의 역할을 위해 검정색 유니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시민의 강은 도심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미세 먼지를 정화시키는 친환경적 역할을 하고 있다. 부천시민과 시민의강 지킴이에 의해 깨끗한 물이 흐르는 강으로 관리되면 물고기를 비롯한 각종 수중 동· 식물이 서식하고, 수초가 번성하며, 물새들이 모여드는 친환경적 시민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 이다.

▲ 2005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건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