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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역 노점상에 무릎꿇은 부천시 도로행정.
2004년 12월 20일 (월) 00:00:00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 북부역 입구에 화단을 밀어내고 들어선 노점상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지난 9일 원미구청 공무원, 용역단속원, 경찰병력 등 모두 750여명을 동원해 부천 북부역광장 일대 노점상들이 들어섰던 자리에 목조 플랜트 화단 23개를 설치하고 노점상을 철거했지만 또 다시 노점상이 화단을 밀어내고 영업을 시작하고 있어 시행정력에 대한 시민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월)일 부천북부역 광장은 원미구청이 설치했던 플랜트 화단(가로2m,세로 1.5m)을 노점상들이 밀어내고 튀김, 어묵, 의류, 신발 등 10여개 노점상이 포장마차와 텐트를 치고 영업을 하고 있다.

   
▲ 화단과 노점상이 함께 들어서 보행은 더 불편해 졌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 도로과 이원계 과장은 “의정부처럼 일시에 노점상을 없애려면 피차간에 피를 봐야 하는데 무우 짜르 듯 일시에 노점상을 단속 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2-3개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점차적으로 단속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하여 시민들은 철거용역반을 동원하고 화단을 설치하는 등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포장마차를 철거해 놓고 또 다시 불법노점상들이 영업을 하게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또 다른 시민은 “불법 노점상이 들어선 자리에 화단에 들어서 쾌적한 보행을 할 수 있어 좋았는데 이제는 화단과 노점상이 함께 있어 예전보다 더 불편해 졌다“고 말하고 ”이럴바엔 뭐하려고 단속 했냐”고 공무원들의 무원칙한 행정을 비난했다.

지난 9일 아침 부천 북부역광장 노점상이 철거된 이후 노점상들은 단속반의 눈을 피해 기습적으로 노점을 설치하고 간간이 영업을 계속해 왔지만 최근 들어 10여개로 노점상이 늘어났으며 단속 공무원들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부천시는 전철역 및 공원주변 일대 등 유동인구가 많고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기업형 노점상에 대해서는 공권력 확보차원에서도 강력한 단속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전노련을 중심으로 한 노점상 단체들의 생존권 보장하는 항의에 한발짝 물러서고 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18일  홍 시장을 비롯한 관계부서와 북부역 노점상과 관련하여 대책회의를 열었는데 계속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노점상들의 인적사항과 동태를 파악하여 검찰에 고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노점상으로 점령당한 부천 북부역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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