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최현수 역사문화 전문기자(부천역사문화재단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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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와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소장 배기동)는 12월17일(금) 부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천 고강동 선사유적을 기념하기 위해 <선사와 고대의 의례고고학>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개최된 국제학술회의에서 한양대학교 배기동 교수의 <부천 고강동 유적의 발굴성과> 서울대학교 최몽룡 교수의 <부천 고강동 유적 발굴을 통해 본 청동기시 대, 철기시대 전기와 후기의 새로운 연구방향> 고려대학교 최광식 교수의 <한국 고대 사회의 제사 의례>란 주제로 기조연설이 있었다.

이어 오후에는 국외 연구사례로서 아시아지역과 지중해 지역의 선사와 고대의 의례에 대한 주제 발표도 있었다.

▲ 중국 사회과학원 Yin Wei-Zhang 교수

일본 복강대학교 小田富社雄 교수의 <서일본 선사시대의 제사의례>,  몽골 고고학연구소장의<몽골 지역 히르기수르유적> , 중국 사회과학원 Yin Wei-Zhang 교수의<상 왕실의 조상숭배>,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 김성일 학예연구실장의 <지중해 지역의 제사의례> 등  주제 발표가 있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조현종 고고부장의 <신창동 유적의 농경의례>  ,국립중앙박물관 오세연 학예사의 <송국리 취락의 구조와 공간 활용>  등 우리나라 외에, 다른 주제를 통하여 부천 고강동 선사마을 적석환구유구의 의례적 의미를 밝혔다.

이날 국제회의의 토론은 목포대학교 최성락 교수의 사회로 박순발(충남대학교 교수), 최정필(세종대학교 교수), 이종욱(서강대학교), 서영대(인하대학교), 하문식(세종대학교), 김경택(서울대학교), 최현수(부천역사문화재단) 등 20여 명의 전문가가 참가하여 다양한 의견을 종합 정리하는 토론회가 있었다.

▲ 부천역사문화재단 최현수 소장 ⓒ부천타임즈

이 토론회에서 세종대학교 최정필 교수는 “고강동 유적의 확실한 명칭을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할 것”주장했고 부천역사문화재단 최현수 소장은 “우리나라를 통틀어 7만여기가 있는데 고강동 유적지에서  청동기시대의 무덤인 고인돌이 출토되지 않은 이유가 1968년 경인고속도로 개설과 관련 있지 않는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부천시와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는 이번 국제학술회의에서 제기된 의견을 향후 부천 고강동 선사유적의 중장기적 발전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하고 토론한 내용들은 우리 문화유산의 조사·연구 및 보존· 관리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부천 고강동 선사유적의 그간 고고학적인 조사 성과 중에서 선사시대 제사유구에 대한 성격을 규명하고, 아시아 전역의 제사유적에 대한 종합적으로 토론하고 비교 연구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덧붙이는 글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청동기시대 유적은 현재 한강하류에 남아 있는 유일한청동기시대 마을유적으로 그동안 6차례의 발굴에서 청동기시대의 집자리(움집)들과 함께 당시의 제사유적인 적석환구시설이 청룡산 정상 남북지구에서 발견되어 크게 주목된 바 있고, 이 적석환구시설은 2004년 12월 16일 국내외 학자가 참가형 개토제를 지내고, 11월 27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7차 발굴 중에 있다.

한편 지난 3월, 6차 발굴에서는 청동기시대 한강유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길이 19m, 폭 4m의 대형 주거지 집자리가 발굴조사 되어 부천 고강동 유적이 한강하류의 주요한 마을 유적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최현수
부천역사문화재단 소장,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부천교육청 사회교과서 <우리가 사는 부천시> 감수위원,  중등교과 심의위원, 중등교재 <우리 고장 부천> 자문위원

최현수 소장님은 부천의 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부천역사기행과 풍물기행을 연중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화:032-657-6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