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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도시공사, 만민중앙성결교회 부천체육관 사용승인 철회
2023년 03월 29일 (수) 16:27:28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경기 부천도시공사가 신도 성폭행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한 종교단체에 부천체육관을 대관해 주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결국 부천도시공사가 사용승인을 전격 철회했다.

3월 29일 부천시, 부천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만민중앙성결교회에 대해 오는 4월 7~9일 3일간 부천도시공사로부터 부천체육관 사용 대관을 승인받았다.

서울에 있는 만민중앙성결교회는 부활절 행사(4월9일) 예배를 위해 부천체육관을 대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만민중앙교회는 지난해 10월에도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념 예배 및 찬양예배 등의 이유로 부천체육관을 대관해서 행사를 치렀다.

부천시 공공청사 시설물 사용허가 지침 5조(사용자 범위 및 제한)에 따르면 시설물 사용목적이 공익을 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사용을 승인하지 아니한다고 명시돼 있다.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80세) 목사는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16년 중형을 선고받고,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형 집행정지를 받은 교회 목사다. 목사는 현재까지도 해당 교회에서 당 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사회적 논란과 물의를 빚은 종교단체에 시 공공기관 대관을 허가해 준 것에 대해 의문점을 나타냈다.

부천 원미동교회 김승민 담임목사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프로그램에 나온 만민중앙교회에서 부천체육관을 부활절 예배장소로 신청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조용익 부천시장과 곽내경 시의원을 통해 확인하고 대관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다행이 조용익 시장께서 상황을 파악하고 부천도시공사에 취소요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민 목사는 "만민중앙교회 대관을 취소하는데 도움을 주신 조용익 시장과 곽내경 시의원 그리고  취소 결정을 내린 부천도시공사 원명희 사장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일로  기독교 이름으로 사회 질서를 무너트리고 있는 이단과 사이비가 더 이상 우리 세상에 발붙이지 못하게 기독교인들이 더욱 더 바르게 신앙생활을 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부천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단체에 대규모 행사 계획을 허가해 준 부천도시공사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특히 지난해 10월에도 서울에 있는 만민중앙성결교회를 도시공사가 대관을 해 준 근거가 무엇인 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종교의 자유, 누구나 체육시설 사용을 신청할 수 있다는 부천시 체육시설설치운영조례에 따라 승인을 해줬으나 논란이 일자 사용 승인 철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도 "'최근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등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특정 종교단체에 시민들의 우려스러워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시 공공장소를 대관해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부천도시공사 원명희 사장은 "논란이 된 만민중앙성결교회의 체육관 대관 사용을 취소하기로 결정했고, 이후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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