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덕 교수(유튜브 크리에이터)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올해는 부천 탄생 110년, 시 승격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복사꽃 피던 전원마을 소사에는 지역예술을 일궈왔던 작가들이 있었다. 어려웠던 살림살이에 먹고 살던 일이 더 중요해 문화예술은 관심 밖 세상일이라 치부되었던 시절, 그 불모의 땅에 예술의 풍토를 가꾸어 왔던 사람들이 있었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1960년대 부천군 소사읍 무지개다방(현 부천역 남부광장 앞 지하다방)에서 전시회를 하고 시화전을 열었던 작가들 중 일부는 세상을 떠나고 없지만 그들이 가꿔왔던 예술혼은 지금도 살아 숨 쉬고 있다. 

부천문화예술의 산실 부천예총은 제1대 최은휴 지부장을 시작으로 장경내, 이상덕,박효순,심우섭,김창섭,김정환, 오은령으로 이어지고 있다

뽕나무 밭이 변해 바다가 되는 상전벽해의 세상이 됐다. 문화예술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됐다. 부천시가 정부지정 문화도시가 되었고, 유네스코 지정 문학창의도시가 되면서 문화예술인들의 자부심과 긍지는 높아 가고 있다.

부천의 문화예술을 영상으로 기록해 유튜브에 업로드 하는 문화예술의 산 증인 김문덕 교수를 만났다. 부천의 문화예술인들이 김 교수의 영상에 찍히지 않은 작가는 없을 정도이다. 김 교수는 부천문화원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강의를 하고 있다.

김문덕 교수는 홍익대학교 건축과졸업하고 부천대학 산업디자인과, 실내건축과 겸임교수,부천문화재단 전문위원, 부천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 부천대학 사회교육전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김문덕 도시건축디자인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교수는  2023년 1월 기준 5,400 여 편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대단한  기록이다. 김 교수의 유튜브 구독자는 4,200 여명이다.

김 교수는 문화예술관련 유튜브 기록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에 대해 "건축은 종합예술이다. 부천대학에서 28년 강의하면서 문화예술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작품 전시와  행사를  유튜브에 업로드 홍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 장애인, 어르신들이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해 문화예술 콘텐츠를 홍보하고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부천문화원에서 유튜브와 큐알코드 만들기 강의를 통해 2017년부터 배출된 수강생은 약 120 여 명이다. 지난 2년은 코로나19로 강의를 쉬었다.

김문덕 교수는 "부천시가 문화예술로 더욱 발전하려면 아카이브를 통해 부천시민과의 소통 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가 필요합니다.  예를들면 365일 전시 공연, 교육 등 예술 활동의 진행 계획을 시민들이 알 수 있게 하는  '큐알 코드화'는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문화예술의 장르별 공간이 필요하다"는 김 교수는 "부천 '올해의 작가', 부천우수 작가의 상설전시관을 비롯하여 부천시 소장예술품 등을 영상 기록으로 남겨야 하며 특히 NFT(non-fungible token) 갤러리의 디지털 마케팅이 정착화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인미술대전,부천아트페어,영상의적 사진전 등을 개최할 대형 갤러리 신축은 물론 엘피갤러리,라온젤라,스페이스작과  같은 소규모 사설 전시장도 많이 늘어 날수 있도록 부천시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