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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김철기 시인 <탐미문학상> 본상 수상
2004년 12월 08일 (수) 00:00:00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시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김철기 시인 ⓒ부천타임즈 양주승

아름다운 예술과 생명력 있는 문학을 지향하는 문학운동지 ‘탐미문학’이 주최하는 <제9회 탐미문학상> 시상식에서 부천의 김철기 시인의 '기다림은'이 시(詩)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12월9일 오후 7시 서울출판문화회관 4층 강당에서 열린 탐미문학상 시상식은 “문학을 통해 인간과 모든 사물의 내· 외적인 아름다움을 탐구하여 내적 성찰과 영혼의 각성을 이루어 아름다움으로 승화된 삶의 세계를 최고의 지향점으로 삼아 1996년 탐미문학의 복간과 함께 탐미문학사(대표 하유상)에 의해 제정된 상”으로 희곡, 시, 소설, 수필 등 4개 부문에 상을 수여하는데 올해로 9번째는 맞이했다.

이날 열린 탐미문학상 각 부문별 수상자는 △희곡부문 대상 서진성(하나님의 외출) △소설부문 본상 류보상(독신녀의 칵테일) △시부문 본상, 김철기(기다림은), 우수상 박희주(네페르타리),이성춘(여백) △수필부문 본상 김종상(문화의 갈등을 생각한다) 등 4개부문 6명이다.

   
▲국내 문학계의 원로들과 각 부문 수상자들  ⓒ부천타임즈 양주승

심사를 맡은 소설가 오인문 선생은 시(詩)부문 본상을 수상한 김철기 시인의 “기다림은”을 다음과 같이 평(評)했다.

“김철기 시인의 작품은 지극히 탐미주의 적이다. 그 중에서 기다림은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실체가 ‘기다림’이라는 정서의 반응으로 잘 조화된 시적구도를 높이 평가했다. 

단순한 일상성을 배제하지 않고 일상성, 그 자체를 작품에 투영하는 순박성도 있었지만 인생을 ‘기다림의 연속’임을 강조하면서 ‘임종 바투까지’ 또는 ‘죽음의 길’에 까지 기다림에 대한 형상화가 작품에 대한 묘미를 더해주고 있으며 미적 감응을 잘 살리고 있다.

‘모든 기다림은’늘 전반쯤 고독을 동반한 고행이고, 속살 떨리는‘희망의 숙성기’라는 결론은 김철기 시인의 시적 갈등이자, 곧 성찰의 이미지도 포괄하는 지적 승화라고 할수 있다“

   
▲ 김철기 시인의 수상 소감 ⓒ부천타임즈 양주승

김철기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올해는 개인적으로 자잘한 병고로 시달려 시(詩)정신마저 공황의 우울증을 떨쳐 버릴 수 없었는데 한해의 끝자락에서 큰상을 받게 되어 큰 기쁨”이라고 말꼬를 튼 후 “일찍부터 시심으로 출렁거리는 감성만을 끌어안고 혼 부림을 쳤지만 뜻만큼 시답게 표출하지 못해 써 보고, 또 써 보는 가운데 시를 쓰는 작업은 숨쉬기가 되었을 뿐 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인은 “외곬의 詩=業의 여정에서 보다 나은 시 쓰기와 올곧게 시 쓰는 사람되기를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기다림은....김철기

탯줄을 잘리우고
모반을 떠나 살아간다는 건
망라한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맞아 놓은 날자를 헤아리고
적조했던 전화며 기념일과 전시회
먼데의 소식 기다리며
빈 후편함 힐끗거리고

모든 기다림은 늘
절반쯤은 고독을 동반한 고행이고
속살 떨리는 희망의 숙성기입니다.

임종 바투까지
기다림 있어 못 거두는 숨조차
더운 만남 뒤에야 식는 것을

산동안 내내
기다림의 연속이었듯
죽음의 끝에도 또 다른 기다림일 테지

 

김철기(金哲起)
▒ 아주대학교 산업대학원 졸 ▒ 시집: <빛한줌> <빈 칸의 꿈> <불켜기> <실타래촌> 등 9권 ▒ 1996년 한국자유시인상 우수상. 1997년 한국문예협회 문학상.  2002년 해동문학상 우수상. 2004년 탐미문학상 본상수상

   
▲ 김철기 시인의 수상을 축하하기 하기위해 참석한 문학회원 및 지인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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