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호 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시가 2023년 5월  부천아트센터 개관을 앞두고 파이프 오르간 도입 및 검수 관련 캐나다 해외출장에 부천시민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박성호 의원은 12월 6일 개원한 부천시의회 제26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지난 10월 16일, 부천시 사업 담당 공무원 2명과 부천아트센터 대표, 건설사업관리단 관계자 2명, 국내 공급사 관계자 3명까지 총 8명이 부천아트센터에 설치될 파이프오르간의 검수를 캐나다 출장을 다녀왔지만 내실 없는 출장이라는 의혹을 떨치기 어렵다.”지적했다.

박 의원은 “특히, 건설사업관리단 관계자 2명과 파이프오르간 국내 공급사(YPI) 관계자 3명이 왜 캐나다에 위치하고 있는 카사방社 방문에 동행하였는지 본 의원은 매우 의문스럽다”면서 “내년 5월 부천아트센터 개관을 앞두고, 파이프오르간 검수 일정 자체도 매우 늦었을 뿐만 아니라 검수 중 시의회와 사전 논의 과정도 전혀 없었을 뿐만아니라 시의회와는 어떠한 상의 없이 불필요한 인원들을 대동한 채 캐나다까지 다녀왔다”고 질타했다.

박성호 의원은 “한 사람당 왕복 200만 원이 넘는 항공료에, 식비 및 교통비, 숙박비 등의 체재비까지 1인당 약 4백이 넘는 돈을 들여 다녀온 해외 출장의 구체적 성과는 과연 무엇인지 본의원은 매우 의문스럽다”면서 “캐나다까지 가서 하루 동안 공연장 한두 군데 돌아보는 것이 과연 어떠한 의미가 있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특히 건설사업관리단 측에서 오르간 전문가라고 대동한 김◯◯씨는 독일의 모 학교를 갓 졸업한 신인으로, 관련 경력이 그다지 높지 않을 뿐 아니라 낮은 영어 구사 능력으로 인해 영어를 사용하는 카사방 측에 전문가 견해를 전달하는 데 있어 상당 부분 애로사항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파이프오르간 제작사)카사방 측이 우리 측에 보낸 서신에서 ‘서로 모순되는 전문가의 요청을 이해하는 것이 다소 어려웠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고 말했다.

박성호 의원은 “시장은 본 사업 추진 과정에 있어 금번 캐나다 출장이 꼭 필요했던 것이었는지, 그 성과는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사업 추진 시 투입 인력이 적절하게 구성된 것이 맞는지 보다 면밀하게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